"아빠랑 살고 싶다"... 이혼 후 7년째 '약초'캐는 유명 축구선수 근황에 모두 오열

박연수SNS/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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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이 과거 방송에서 산 속 생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이혼 후 7년째 산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방송된 MBN '세계특집'에서는 송종국이 강원도 홍천에서 자연인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종국은 이혼 후 강원도 홍천으로 이사해 7년째 살고 있었다. 해발 700m의 한적한 계곡에 집을 짓고 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곳에서 그는 혼자 살며 약초를 채집한다. 고독한 생활 방식 외에도 개와 함께 집을 공유한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등산복에 밀짚모자, 팔소매 차림으로 산속을 거닐며 약초를 채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더덕 감식은 어떻게 하게 됐냐"고 묻자 그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자연 서식지에서 특성을 파악하고 관찰해야 했는데 지금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종국은 자신이 직접 캔 약초로 담금주를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연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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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산에 도착한 후 7년이 흘렀다. 그곳에서 보낸 첫 해 동안 가장 가까운 동료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라며 "내가 강한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는 힘들더라. 이대로 버틸 수 있을지 사진이 없어서 전부 정리하고 산에 들어왔다"며 계기를 회상했다.

송종국은 일주일에 한두 번 축구교실을 다녀온 뒤 한동안은 비교적 안정됐다고 말했다.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생활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고 1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게 되면서 번 돈을 모두 잃게 되었다. 그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일이 계속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송종국에 따르면 매주 축구 강습을 통해 아들 지욱과 만나고 있다고 했다. 종국은 아들의 축구 노력을 기꺼이 돕겠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그들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지욱이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종국은 그 길에 따르는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아들을 지도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이어 송종국은 친권과 관련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법원에서 그러더라. 요즘은 이혼하고 양육권을 갖게 된 쪽에서 친권을 가진다고. 양육권을 쌍방으로 챙겨가게 되면 나중에 서로 불편해질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았따. 아이 관련 서류를 떼야 할 때나 일이 생겼을 때 동반을 해야하니 그냥 양육권을 가진 쪽에서 친권까지 가지는 추세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 경우 전 부인이 키우는 것으로 합의 했으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난리가 났다.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도 버린 사람이 됐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또 "나에 대해 잘 모르면서 공격은 끝없이 해온다. 사실 부부간의 가장 사적인 문제가 이혼이지 않냐. 개인 사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알고 지낸 사람들도 둘 사이의 일을 100% 알 수는 없다"며 "이혼 전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혼하고 일을 많이 하니까 사람들이 다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때 다 포기하고 산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이날 방송에서는 송종국의 아들 지욱이 아버지 집을 찾았다. 지욱은 방문 목적이 아버지와 동거하며 함께 신체 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욱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을 꽤 많이 봤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가족 중에 아빠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지욱과 축구 연습을 마친 송종국은 딸 지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상 통화가 연결되자 송종국은 당황했다. "웬 아가씨가 나온 거야?"라고 물었다. 송종국은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영화를 보거나 아버지와 고대하던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지아는 "아빠, 거기 있는 게 좋아? 우리 없이는 지루하지 않니?"라고 물었다. 이에 송종국은 "심심해"라며 지아, 지욱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산에 들어가서 살던 송종국, 최근 행보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앞서 MBN '현장리포트 특집의 세계'에 출연했던 송종국이 최근 근황으로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 그는 앞서 강원도 홍천의 해발 700m 산자락에 알루미늄을 활용한 이동식 주택을 짓고 자연인의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송종국은 지난 2006년 박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했고, 현재 박연수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최근 송종국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현재 강원도 홍천과 평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국 씨에 따르면 5평 남짓한 현재 숙소는 전망이 끝내준다고 한다. 그의 창문에서 그는 저수지, 산, 심지어 도심까지 볼 수 있다. 그는 심지어 멀리서 들어오는 차를 발견할 수 있다고 농담을 했다. 사실상 경비실 수준에 가까운 숙소였다고 한다.

송종국은 생활에 대해 묻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실제로 그는 "행복한 5평" 안에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종국은 이혼 전 자신의 강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강하다고 믿었지만 결혼 생활의 파탄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꼈다고 인정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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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는 곳으로 도망칠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감정을 안으로 접고 자신의 투쟁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정했다.

송종국은 두 달여 만에 D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이 회사는 축구선수 이천수 등이 소속되어 있다. 가장 최근 방송된 '천하제일장사2' 5차전과 결승전에서 농구팀과 축구팀은 공동 상금 800만원을 걸었다.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농구팀은 전 라운드에서 축구팀을 이겨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승리 후 농구팀은 한데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아쉽게도 송종국이 이끄는 축구팀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송종국은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현주엽, 나와!”라고 외쳤다. 백지훈은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연수, "잘 사는게 복수?" 송종국 저격인가?

박연수SNS
박연수SNS

송종국의 이혼 후 심정부터 근황까지 많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그의 전처 박연수도 개인 SNS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배우이자 싱글맘인 박연수가 두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생활을 고백했다. 박연수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 대해 언급한 그는 불과 4년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그 이후로 나이가 들고 살이 쪘다고 말했다. 사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특히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들 지아와 지욱을 보며 행복이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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