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원 받고 일해" 뽀빠이 이상용, 억울한 '누명'에 밥줄까지 다끊겨

중앙일보/픽사베이
중앙일보/픽사베이

방송인 이상용(79)씨는 최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횡령 루머와 씨름하던 시절을 털어놨다. 특히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을 훔쳤다는 소문이 돌았던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억울한 억울함 때문에 10년 넘게 고생한 점 등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을 털어놨다. 1996년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상용은 일파만파 퍼졌던 루머로 인해 출연하던 방송을 모두 하차하게 됐다. 상황을 회상하면서 그는 유일했던 밥줄이 전부 끊어졌다고 말했다.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당시 이상용은 "정말 죽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건강에 이상이 생겨 시력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생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전직 미국 관광버스 가이드로 일했다는 이상용은 매일 13시간씩 시키는 일을 다 해내며Y 쉼 없이 일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내의 권유로 한국에 돌아왔다고도 했다. 귀국하고나서는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던 후배에게 가서 일당 2만원을 받으며 열심히 일했다고 전했다.

1973년 데뷔한 이상용은 앞서 예능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국내 대표 MC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호스트로 재임하는 동안 4000개 군부대를 돌며 '우정의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언제나 나 예뻐해준 누나" 마지막 인사에 아쉬움 비친 이상용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상용이 지난 방송에서 본인의 생활고와 인생에 대해 털어놔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그와 절친이었던 가수 故현미와 이상용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방송인 이상용(79세)이 절친한 절친한 친구 고(故) 현미씨의 봉안당을 찾고 그리운 감정을 보였다. 이상용은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고인이 된 절친한 누나이자 연예계 선배 현미의 합사를 찾아 정중하게 인사했다. 향년 85세로 지난달 4일 세상을 떠난 현미 여사는 두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 유해를 안장했다. 미국행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이상용은 현미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 봉안실을 찾아 작별인사를 했다.

이상용은 봉안당에서 그는 사랑하는 누나에게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랑하는 누나, 위에서도 노래해 줘"라고 애타게 애원했다. 이어 그는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 어느새 내 차례도 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늘 봉사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유지나, 이상용에 "덕분에 돈 맛 봤어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지난 5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뽀빠이'라는 별명을 가진 80대 이상용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같이 출연했던 유지나와의 대화도 연이어 화제다. 이날 이상용은 '우정의 무대'를 진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절이 즐거웠다. '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은 여관에서 3일을 함께 보낸 끝에 탄생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용이 '전국노래자랑' 두 번째 사회자이기도 하다. 그는 "1년동안 제가 재밌게 진행했다. 진행을 하다가 그만두게 돼서 '우정의 무대'로 방향을 틀었다, 제가 그만두고 나서는 故 송해 선생님께서 이어 진행해주셨다"고 말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상용과 트로트 가수 유지나의 만남도 공개됐는데, 유지나는 자신이 힘들고, 계속해서 실패했던 때를 회상했다. 유지나는 "제가 자꾸 엎어져서 힘들 때 오빠를 찾아가 살려달라고 빌었을 때 "오빠는 '뭘 살려줘'라고 답했다. 그래서 "먹고 살 길이 없는 것 같다. 저 행사 좀 주실 수 없냐"라고 부탁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후 그녀는 그녀의 재정적 성공에 이상용의 큰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다 오빠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유지나는 "오빠 덕분에 돈 맛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천하제일 '뽀빠이' 이상용, 최근 악화된 건강 문제로 생활고 ...

중앙일보
중앙일보

이상용의 루머 확산 이후 그가 건강 문제로 인해 여러차례 고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다. 유튜브 채널 '배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출연진 이상용의 근황이 담긴 '뽀빠이 이상용vs만신들! 생매장 당했었다?'라는 영상이 게시되었다.

그는 다리 골절에 전립선 문제, 그리고 당뇨까지 겪으며 건강 악화로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축을 받아 녹음실에 도착한 날 이상용은 "얼마 전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리 골절 외에 다른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전립선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잦은 화장실 사용으로 현재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답답함을 드러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그는 전립선 문제로 수술을 요청한 후 주치의로부터 중증 당뇨병으로 인해 그러한 수술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의사는 수술을 시도하기 전에 혈당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라 식습관도 조절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체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 밥은 입맛이 까다롭게 변해서 하루 한 끼를 최고급으로 먹는다며 그는 “하루는 소고기, 다음날은 오리고기를 번갈아 가며 먹는다"며 최근 식습관에 대해 털어놨다.

위로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상용은 "병원에 뽀빠이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여러차례 봤다고 전했다. 최근 80세가 된 이상용은 과거 데뷔와 함께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게다가 아내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둔 자랑스러운 아빠이기도 하다.

 

 

나남뉴스 오늘의 핫이슈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 © 나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