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피해자로" 임지연, 넘나드는 배역 '시선강탈'

사진=마당이있는집,더글로리
사진=마당이있는집,더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의 주인공 임지연이 절망적인 현실로부터 벗어나기를 꿈꾸며 펼치는 이야기가 곧 방송된다.

6월 19일 첫 방송될 예정인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인기 소설을 바탕으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미스터리한 냄새로 인해 다른 세상을 살아가던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뒷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라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등의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되어 있으며, 임지연은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절망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는 상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그녀의 내면의 욕구를 그려낼 예정이다.

임지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2023년을 그녀의 해로 만들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임지연이 이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연기하며,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서 그녀의 절망적인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더 글로리' 임지연, 소름 돋는 '악역' 비결은

사진=더글로리
사진=더글로리

'더 글로리'에서의 악역 연기로 화제가 된 배우 임지연이, 자신이 학창 시절 일진이었다는 루머에 대해 절대 아니라는 해명을 했다.

인터뷰에서 임지연은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사실 이 작품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나 일상에서 '연진아'라고 부르며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다른 작품의 악역을 참고하거나 모방하지 않고, 나만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캐릭터를 완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가 학창 시절 일진이었다는 의혹에 대해 임지연은 "사실 저는 학창 시절에 매우 순진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꿈꿨고, 연기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제 학창 시절은 순수했다"고 반박했다.

임지연은 또한 자신이 괴롭혔던 극 중 인물인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언니랑 친해지는 건 금방 할 수 있었다"며 "기 센 여자들의 싸움을 찍을 때도 현장에서는 먹는 얘기, 강아지 얘기를 하고 쓸데없는 수다를 떨었다. 언니랑 얘기할 때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제일 편한 게 동은이었다"고 말했다.

 

얼굴은 좋은데 연기는"..임지연 12년 괴롭힌 '발연기' 딱지 탈피

사진=더 글로리
사진=더 글로리

배우 임지연이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면서 그녀의 배우로서의 성장과 발전을 강조했다. 그녀는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연기력은 항상 비판의 대상이었다.

데뷔 초, 그녀는 영화 '인간중독'과 '간신'에서 노출 연기로 주목받았지만, 이는 연기보다 노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을 샀다. 이후 그녀의 연기력은 드라마 '상류사회', '대박', 그리고 '불어라 미풍아' 등에서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타짜: 원 아이드 잭' 같은 작품에서는 그녀의 연기력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존재했다.

실제 '썰전'에서 허지웅은 '인간중독' 속 임지연의 연기에 대해 "임지연씨가 얼굴은 너무 좋다. 근데 연기가 안되더라"라고 독설을 날리며 "정말 희귀하고 좋은 얼굴이다. 앞으로 계속 봤으면 좋겠는데 이번 영화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서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지연은 지속적인 노력과 성장을 통해 이러한 비판을 극복하였고,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는 그녀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그녀의 악역 연기는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그녀는 이제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지연은 인터뷰에서 "신인시절에는 경험도 부족했고 연기도 잘하지 않았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데뷔 12년 만에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은 결국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도현이”…‘살벌 연진이’ 임지연의 ‘달달’ 수상소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진=백상예술대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임지연이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공로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이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으며, '더 글로리'는 극본상과 송혜교의 최우수 연기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하였다.

상을 받아 임지연은 무대 위에서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의 글로리셨던 김은숙 작가님, 안길호 감독님.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을 다 받아주셨던 혜교 언니, 성일 오빠, 나의 사랑하는 가해자 친구들, 그리고 도현이까지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제작진 분들 모두 감사 드린다”라고 말하며 수상 소감을 전하였다.

임지연은 “박연진은 제게 도전이었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며 “연기가 아직도 두려운 저는 언제나 좌절하고 매번 자책만 하는데 그런 생각들이 가끔은 나는 불행한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은 다른 건가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더라”라고 고민의 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면서 “오늘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동료들 앞에서 제 자신에게 좀 말해주고 싶다. 연진이로 사느라 너무 고생했고 너도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고. 멋지다 연진아!”라고 웃으면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지연은 지난 1일 '더 글로리'와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도현과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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