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개인카드까지 빌려줘"... 미담 확산 무슨일?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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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가 예정된 돈을 다시 한 번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불일로 계속 뒤로 미뤄졌으며, 현재로서는 6월로 재조정되었다

송지효가 받아야 할 돈은 총 9억 원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직원들의 생활이다.  A씨는 217만 원, B씨는 100만 원, C씨는 210만 원을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다.

송지효는 이에 대해 ""저는 당장 그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어요. 우리 회사 대표가 타는 포르쉐의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직원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계에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지효는 직접 문제를 알리고, 이 사안이 언론에 공개되어 직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쥬록스의 허위 선전과 실체

사진=디스패치,매일경제
사진=디스패치,매일경제

'우쥬록스'는 20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초창기에는 유튜브와 틱톡 등의 SNS 컨텐츠를 제작하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박주남 대표가 회사를 문어발 식으로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뷰티, 테마파크, 음반, 피트니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이 사업들은 적자만을 기록하고, 자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잠식되었다. 기업 정보에 따르면 순이익율은 -72%, 부채비율은 214,820.95%로 나타났다.

이후 박주남 대표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자사 홈페이지에 투자 소식을 게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우쥬록스에 100억 투자>", "<골프존 GDR, 우쥬록스와 직영사업>"과 같은 뉴스를 유포하였으나, 이에 대해 네이버는 "가짜 뉴스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골프존은 "GDR 제품을 납품한 적은 없었고 별도의 사업 진행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우쥬록스는 심지어  피트니스 회원들의 헬스비까지 먹튀하기 까지 했다. 약 600여 명의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트니스 코치의 임금도 체불되었다는 전언이 있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박주남 대표는 포르쉐를 타고 명품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출근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송지효의 우쥬록스 미지급 문제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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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쥬록스는 독특한 매니지먼트 운영 방식을 갖고 있다. 매니저들이 개인카드로 진행비를 지출하고 회사에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이 지출결의를 제때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은 심지어 카드 연체까지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송지효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매니저들이 개인 카드로 지출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매니저 중 한 명은 송지효가 자신의 카드를 제공하고 현장 진행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쥬록스에 계약 후로 송지효는 한 번도 돈을 받지 못했다. 미정산금은 대략 9억 원에 이르는데  이 금액은 '런닝맨' 출연료를 제외한 미지급액이다.

송지효는 결국 법적 대응을 선택했고, 우쥬록스에 5차례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회사는 "곧 송금하겠다", "법인 통장이 막혔다",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다",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투자자가 한국에 왔다" 등의 말로 송지효를 기다리게 했다.

하지만 4월 10일에도 정산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신 박주남 대표는 "4월 말일까지 꼭 송금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그러나 이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고, 박 대표는 4월 27일에 갑작스럽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버렸다.

직원들의 경우 20~30대의 평균 나이와 2700만 원의 평균 연봉을 가진 사회 초년생들이다.. 그들은 국민연금 체납과 월급 지연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송지효와 함께 '우쥬록스'로 이직한 사람도 있었다. 

일부는 적금을 깨고 생활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어 신용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들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버티고 있으며, 송지효의 도움으로 일부 월급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아직 4월 급여와 3월 지불이 남아있다.

 

송지효의 인간미 끝까지 간다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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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의 대변인은 '디스패치'에게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녀가 받을 월급보다는 먼저 직원들의 월급 문제가 해결되길 원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달랐다. 그들은 송지효의 미청구금에 대해 더 걱정했다. 이는 금액의 문제가 아닌, 송지효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A씨는 "작년에 사고를 당해서 두 번의 수술을 받았고, 병원비가 천만 원이 넘었어요. 가족이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송지효 씨가 조용히 병원비를 지불해주셨습니다."

또한, 그들은 더욱 감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때문에 간병인이 찾아오지 못했을 때, 송지효 씨가 밤에 찾아와서 동행하셨어요. 병원에 입원하거나 퇴원할 때마다 그녀가 함께 있어주셨습니다. 병원 의사들도 모두 놀라셨습니다."

F씨는 "송지효는 일과가 끝나면 항상 우리에게 택시비를 챙겨 주었다. 매니저가 바빠서 운전을 못할 때는 그녀가 직접 운전해서 현장으로 갔다."며, "우리에게 그녀는 그저 연예인이 아니라, 실제 언니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송지효 측은 "배우만 살겠다고 그런 방식을 택했다면, 직원들 밀린 월급은 어떻게 받냐"면서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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