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자리 함께 하려" 손흥민 父, '월드컵 출전 비화' 공개

사진=인스타그램,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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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한민국의 축구 대표팀 주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안와 골절 수술 일정을 앞당겼다고 그의 아버지, 손웅정이 밝혔다.

손흥민은 월드컵이 시작되기보름 전에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왼쪽 눈 주위 뼈, 즉 안와를 골절하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자, 팀은 비상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을 맡았지만,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해 의료 전문가들은 그가 적어도 한 달은 경기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이로 인해 월드컵 참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그와 다른 길을 택했다. 얼굴 상부를 가리는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하고 H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등 총 4경기에 출전하여 '월드클래스'로서의 실력을 보였다. 손흥민의 뛰어난 플레이 덕분에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루었다.

사진=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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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씨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손흥민은 수술 일정을 가능한 한 앞당기기를 바랐으며, 그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냉찜질을 해서 부기가 조금 더 빠르게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흥민은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어했다. 축구선수들이라면 모두 가슴에 태극마크를 붙이는 것이 꿈이 아닐까. 나 역시 흥민에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경기이며, 국민들과 팬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손웅정 씨는 자신이 프로 축구 선수였지만 3등급 선수였고, 단지 이름만 프로였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손흥민의 2세가 태어나면 축구를 배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않다면 할 수 없다. 창의력은 자유를 바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유럽으로 건너가며 어려웠던 기억을 공유하며, "추우며 배가 고픈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남의 차를 빌려 타고 다녔고, 어디에도 머무를 곳이 없어서 추운 날에 6시간 동안 밖에 있어야 했다. 지금도 나는 축구와 흥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대표팀과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을 마무리하며 약 3주 동안의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2023년 득점왕은 이미 지난 일…항상 발전하는 것이 내 목표”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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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선수 손흥민(31)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타이틀을 수상한 것을 넘어서, 그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August Ma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 수상한 골든부트는 당연히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며, 다른 아시아 축구인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토트넘 입단 7년차에서 EPL에서 총 23골을 기록하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득점왕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과거의 일이다. 나는 항상 더 나아가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진 선수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 내 미래의 모습은 항상 발전하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를 위해 그는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식사와 9~10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정신적 안정을 위해 가족과 좋은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강조했다. 그들의 조언이 그를 크게 도와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에 입은 얼굴 부상이나 월드컵 초기 승리가 부족했을 때도 변함없이 그렇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생각들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이러한 자세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중요하다. 누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면 결코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경기의 결과나 성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참여하고 경기장에 서는 기회에 감사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에서 행복을 잃고 싶지 않으며, 부상을 당하고 싶지 않다"라며, 결과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EPL 실망스러운 베스트11 "공격포인트 15개인데?" 의문

사진=GETTY IMAGES
사진=GETTY IMAGES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선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어떤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는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이 실망한 선수 11명을 포스팅했는데,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분명히 나뉘어 있다"라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4-3-3 포메이션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왼쪽 공격수로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앤드 로버트슨(리버풀)이 왼쪽 풀백으로 선정된 것처럼, 손흥민 역시 성공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10골 5도움 등 총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그 점수력이 다소 주춤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7번째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 의해 역습에만 의존하게 된 희생양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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