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화사, 대학축제에 이어 미국 공연서도 파격 노출 논란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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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가 최근 미국 콘서트에서 선보인 노출 퍼포먼스가 SNS를 통해 널리 퍼져, 이슈가 되고 있다. 화사는 자신의 브라렛을 보여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즉시 인터넷에 확산되었다.

16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된 마마무의 월드투어 'MAMAMOO WORLD TOUR 'MY CON''은 뉴욕, 볼티모어, 애틀랜타, 내슈빌, 시카고 등 미국의 9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에는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공연이 열렸다.

카우걸 테마를 따르며, 화사는 카우보이 모자, 타이트한 상의, 청바지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자신의 노래 파트가 시작되자마자 상의를 들어올려서 관중에게 브라렛을 보여주었다. 이 화사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과 사진은 SNS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화사가 이전에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선보인 '19금 퍼포먼스'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었음을 상기해보면, 이번 미국 콘서트의 퍼포먼스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화사는 성균관대학교의 무대에서 '주지마' 라는 곡을 불러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그 과정에서 선정적인 동작을 통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공연의 동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논란의 여지를 남기며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강한 의견 충돌을 불러일으켰다. 몇몇 이용자들은 이를 예술적 표현의 일부로 받아들였지만, 다른 이용자들은 그 선정적인 표현이 대학 축제의 무대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미성년자들도 관람할 수 있었던 점이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화사는 이런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는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사는 그녀의 섹시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로 인해 그룹 마마무의 멤버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으며, 그녀의 자유분방한 이미지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의 무대와 그녀의 해명을 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화사 퍼포먼스 논란에 과거 '노브라·MAMA 무대'도 소환…

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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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의 선정성에 대한 논란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녀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에서 자신의 솔로곡 '주지마'를 불렀을 때,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은 모습이 수영복을 떠올리게 하며 이슈가 되었다.

화사는 이에 대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나는 별로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무대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만약 어중간하게 입는다면, 차라리 안 입는 것이 낫다"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019년에는 화사의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7월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브라를 착용하지 않은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8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하면서는 힙 슬랙스 스타일의 바지를 착용하여 속옷 라인을 드러내는 패션을 선보였다.

 

애매한 노출보단 안입는게 낫다

사진=라디오스타
사진=라디오스타

화사의 패션이 논란이 될 때마다, 그녀는 "그저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편안하게 지내려고 했을 뿐, 어떤 목적을 두고 행동하지 않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나를 불편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두 가지 의견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친한 친구인 가수 이효리도 "화사는 그런 것을 의도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지지했다.

마마무의 곡 '힙'에서 화사는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코에 묻은 티셔츠, 튀어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 "내 패션이 논란이 돼도 별로 신경 안 써. 그저 액션. 여러분이 나를 자극해줘서 감사. 거기서 멈추는 찌질이는 반사. 덕분에 내 멘탈은 단단해져. 난 다음 앨범을 만들러 갈게"라고 말했다.

 

해묵은 선정성 논란일 뿐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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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라는 장소는 종종 방송보다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원래의 안무에 다양한 개인적인 해석이 추가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주로 젊은 성인들로 이루어진 대학 축제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화사가 '주지마'라는 곡에 섹시한 댄스를 섞어 분위기를 높이는 것은 가수로서의 예상되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화사의 퍼포먼스를 크게 즐기며 환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10초짜리 짧은 안무 클립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전체 공연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비판만이 강조되었다.

공연에서는 가수들이 때때로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이곤 한다. 남성 가수들이 상의를 벗거나 성적인 댄스를 보이거나, 때로는 욕설을 사용하는 등의 행위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한 행위들이 대부분은 파격적인 공연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반면, 여성 가수들의 과감한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받아들이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번 화사의 논란을 통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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