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석달 전부터 계획한 살인에 모두 경악(신상)

부산경찰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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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르바이트 알선 어플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변형한 흉악범이 검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자는 끔찍한 행동을 취하기 전에 피해자에게 자신의 신원을 속였다. 범죄를 저지르기 전 사전에 의도하고 행동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계획 범죄에 대한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30일 매체는 20대 여성 A씨가 다른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해자 여성 A는 다른 사람을 가장하여 여성 B에게 접근했다.

A씨는 자신의 학업과 관련된 교사를 찾고 있다고 주장하며 B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해당 학생의 부모라고 소개하고 개인정보를 숨긴 채 정체를 숨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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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고의로 신분을 속이고 피해자인 B씨의 자택을 찾은 경우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범행을 계획하고 신분을 위장해 증거를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당국은 A씨의 살해 행위에 대한 동기를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사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공범 연루 가능성, A씨와 피해자가 전혀 모르는 사이였을 가능성, 두 사람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A씨의 행동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A씨의 전화기록, 웹 열람기록, 부검 결과, 진료기록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내는 디지털포렌식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A씨는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A씨의 진술은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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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A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공범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죄 동기를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사 과정과 내용은 아직 진행 전이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 금정구 B씨 자택에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로 살해한 B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는 경남 양산시 인근 잔디밭에 두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두사람의 만남은 사건 당일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바이트 어플 살해 사건 피의자 '정유정' 신상 공개

부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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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하기까지 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달 1일 개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발족해 정씨의 신원을 공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의 심각성과 악행을 부인할 수 없으며, 특히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공개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부산에서 이른바 '범죄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루어진 것은 8년 전 '서면 총기 탈취 사건'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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