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멤버, '불화에 와이프 이혼강요' 오갈 데 없어 결국...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채널에는 DJ DOC 멤버 정재용이 출연해 이혼한 뒤 자신의 근황을 대중들에게 전했다. 

정재용은 1990년대에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DJ DOC의 멤버로 2018년 그룹 아이시어 출신 19살 연하 이선아씨와 결혼한 바 있다. 5개월만에 득녀소식을 알리며 축하를 받았으나 지난해 3월 이혼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혼 후 근황에 대해 묻자 "강릉으로 내려와서 일 없이 백수처럼 지내고 있다" 며 애잔한 표정을 지었다. 또 "한꺼번에 모든 게 터졌다. 멤버들 불화도 그렇고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큰일들이 일어났다" 며 운을 뗐다. 

이어 "가장 큰 일은 친구(故 이현배)를 떠나보낸 것과 이혼한 것" 이라며 "이게 몇년 텀도 아니고 몇개월 텀으로 일어나서 지금도 마음 정리가 되지 않아 정신이 온전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릉에 온 이유를 묻자 그는 "내가 처한 상황에 선택지가 달리 없었다. 집도 못구하는 상황에 서울에 계속 머무를 수도 없어 매형의 도움을 받았다. 누나와 엄마도 여기 있어서 오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그만큼 많이 썼다. 손만 뻗으면 닿을 줄 알고 나태하게 생각했다. '지금도 할 수 있다, 이러다가도 공연하고 앨범내면 메꿀 수 있다, 또 돈을 벌 수 있을거다' 라는 얕은 생각을 했다" 라며 털어놨다. 

신용불량자 처지... 딸 보고싶어

사진=유튜브 '특종세상 그때 그 사람'
사진=유튜브 '특종세상 그때 그 사람'

그는 현재 자신의 신용상태가 '신용불량자' 임을 밝히며 "내 이름으로 된 통장도 없고 저작권도 많지 않다. 돈을 많이 쓰며 살아와서 그 습관이 고쳐지질 않더라"고 고백했다. 

아내였던 이선아씨와의 이혼에 대해서는 "가장 큰 문제는 나에게 있다. 공연도 안되고 방송도 안될 때 내 스트레스를 전부인에게 풀었다. 말실수도 많이 하게 되며 사이가 멀어졌다. 와이프에게 이혼을 강요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아내와 딸에게 뭔갈 해주고 싶어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고, 사실 떳떳하지가 않다. 수입도 없었고.. 주변에서는 왜 딸을 보는게 어렵냐고 하는데 그건 내 성격 탓" 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재용은 딸이 보고싶어서 많이 울었다고 하며 "알콜 의존증도 있었고, 낮술도 먹었다. 주변이 조용하면 혼자 열받는 일도 생각난다"며 DOC멤버들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DOC 멤버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씨가 작고한 뒤, 이하늘은 공개적으로 김창렬을 비판하며 함께 제주도 땅을 사 게스틑하우스 사업을 했지만, 김창렬이 공사비를 주지않아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폭로했다. 

정재용은 "하늘이 형이 이야기 한게 틀리지 않다고 본다. 내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게 셋이 화합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두 사람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나몰라라 한것도 있다. 기회가 되면 재결합 하고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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