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하러 보드게임? '상상이상 동물의 왕국' 추악한 폭로글 공개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떠오르는 불륜의 성지는 보드게임 동호회' 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보드게임은 애들이 하는 거 아니다. 20대들은 컴퓨터 게임 세대이고 의외로 동호회 주 연령층이 30대-40대이다. 30대와 40대 남녀들이 가득한 곳은 동물의 왕국 그 자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들을 한다" 며 폭로했다.

그는 이어서 20대 여성들을 걱정하며 "자기네들끼리 무슨 짓을 하는 건 상관 안한다. 하지만 문제는 건전한 이미지의 보드게임에 혹해서 들어오는 20대 여성분들" 이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20대 여성이 어쩌다가 동호회에 들어오면 바로 작업이 들어간다. 착해보이는 언니나 오빠들이 잘해주면서 동호회에 자연스레 녹아들어가다가 결국에는 몸 까지 빼앗기는 것" 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수많은 남자들에게 몸을 빼앗기고 나면 남은 선택지는 2가지, 평생의 상처를 갖고 동호회를 떠나가나 그냥 동호회에 정착해서 상황을 즐기며 사는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혹시라도 남편이나 와이프가 보드게임 동호회에 빠져 살고 있다면, 바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PC방 같은 문화 생각하면서 보내줬을 텐데 그런 곳이 아니다. 게임하다가 늦어졌다면서 새벽에 들어오는 경우도 빈번했을 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이 글 보여주면 '내가 가는 곳은 절대 안그렇다' 라고 변명할 거고, 실제로 가 보면 건전한 척 할 게 분명해. 갈때 까지 간 사람들" 이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망상 작작해, 머리 쓰기 바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블라인드'에 올라온 A씨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보드게임 동호회 활동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들의 반격이 이어졌다. 

3년동안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활동했다는 누리꾼 B씨는 댓글로 "모욕적이고 X소리다. 망상도 무슨 저런 망상을 써놨냐? 전략 게임하는 모임에 참석하면 남녀노소 안가리고 서로 인사만 하고 2시간동안 머리쓰기 바쁘다"고 밝혔다. 

"20대 후반 때 40대 아저씨들 만나서 8시간 동안 게임만 하고 헤어진 적이 있다. 무슨 몸을 빼앗기냐. 망상 좀 작작해라."는 의견과 "물 흐리는 애들 많이 들어온 덕분에 운영진들이 촉이 예리해져서 그런 행동하면 바로 퇴출당한다"는 의견도 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일부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보드게임 좋아해서 동호회 가입하려 했는데, 게임하는데 성비는 왜 맞추냐? 나이제한도 있고 이상했다.", "리얼로 여친 남친 구하러 오는 사람 많긴 하더라. 불륜은 모르겠고 연애하러 가는 건 맞는 듯" 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5월 30일에는 보드게임 모친목 모임을 한 뒤 술에 취한 채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도 있었다. 피해자는 얼굴이 함몰된 채 사망했고, 피의자는 당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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