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A매치…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 주축

콜롬비아와 평가전 앞두고 클린스만, 우린 물러서지 않아..손흥민, 말보다는 행동으로 

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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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은 벤투 이후 한국팀을 이끌게 된 독일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클린스만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 이기도 하다. 데뷔전을 통해 클린스만의 전술과 선수 기용, 플레이 스타일 전반을 들여다볼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이 올시즌 부진한 만큼 우려도 큰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부딪혀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클린스만의 입국 인터뷰에서 "감독은 성적으로 답한다"고 언급한 만큼 데뷔전 결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라리가와 EPL, 세리에, 분데스리가 등 주요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끌고온다"며 "다만 우리 전력으로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평가전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약 3개월 만이자 올해 첫 A매치다. 먼저 클린스만은 한국에 온 뒤 선수 파악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첫 소집 명단은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가 주축을 이뤘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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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가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월드컵에 나섰던 황희찬(울버햄튼),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은 부상으로 제외됐고 대신 월드컵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K리그1의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가 합류해 총 25명의 선수단이 구성됐다. 2018년 8월 벤투 감독 부임 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4년 7개월)이 됐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콜롬비아 3경기 연속 골 도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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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와는 4년 만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다. 상대 전적은 7전 4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서며, 최근 맞대결인 2019년 3월(서울월드컵경기장) 친선경기에서 에이스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며 한국이 2-1로 이긴 바 있다. 그전 2017년 11월(수원월드컵경기장) 콜롬비아와의 경기 때도 손흥민이 멀티 골로 2-1 승리를 이끌며 강한 면모를 보여 활약이 주목된다. FIFA 랭킹은 콜롬비아가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콜롬비아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FIFA 랭킹에서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클린스만의 데뷔전 상대 콜롬비아의 라인업도 축구팬 사이에서 관심사다. 일단 골키퍼는 알바로 몬테로가 유력하다. 카밀로 바르가스와 데비스 바스케스 등 백업도 든든하다. 수비수로는 알렉시스 페레스와 카를로스 쿠에스타, 다니엘 무뇨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가 출전한다. 데이베르 마차도, 혼 루쿠미, 후안 다비드 모스케라 등 화려한 선수들도 라인업에 올라 있다. 이어 미드필더는 황인범의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유력하다. 

한국vs콜롬비아,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TV조선 단독중계…중계진은 김정근·이천수·현영민

출처 - 디에이치, 일간스포츠
출처 - 디에이치, 일간스포츠

중계진에는 다수의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중계 경험이 있는 김정근 캐스터와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현영민이 해설 위원으로 나서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24일 콜롬비아와 운명의 데뷔전을 치르는 클린스만 호는 나흘 뒤인 이달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조 3위를 하며 탈락했다. 대회 후 한국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8위에서 25위로 올라갔고, 우루과이는 14위에서 16위로 내려갔다.

우루과이 대표단은 아래와 같다.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24·FC바르셀로나) 등 젊은 스타들이 중심이다. 미드필더인 발베르데는 작년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전 당시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거친 태클을 하고 포효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선수다. 이강인의 클럽 동료 조바니 곤살레스(29), 김민재(27·나폴리)와 한솥밥을 먹는 마티아스 올리베라(26)도 한국에 온다. 에딘손 카바니(36·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등 월드컵에 나섰던 베테랑 공격수들은 이달 초 나온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엔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방한한다.

우루과이전도 콜롬비아전과 같이  TV조선이 이 경기를 생중계하며, 24일 콜롬비아와의 경기로 TV CHOSUN '뉴스9'은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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