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제니의 '디 아이돌' 출연 선택 비하인드 이야기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블랙핑크의 제니가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출연에 대한 결정을 직접 내렸다는 소식이 7일 연예계 인사들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가수 위켄드가 제작한 이 드라마에서의 제니의 출연에 대해 일부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이 제기되었지만, 출연 결정은 제니 개인의 선택이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제니가 위켄드와 개인적으로 만나 이 드라마에 출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라며 "제니는 자신이 맡을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녀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고 전했다"라고 연예계 인사는 전했다.

제니의 첫 연기 데뷔작인 '디 아이돌'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제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배우로서의 첫 발걸음을 딛었고,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의 음악 업계를 무대로, 인기 있는 여성 팝 가수의 음악 세계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는 위켄드를 포함해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았고, 트로이 시반, 댄 레비 등이 출연했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주인공인 조슬린이 꿈꾸는 팝스타의 백업 댄서, 다이안 역을 맡았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는데"…블랙핑크 제니 '디 아이돌' 안무 선정성 논란에 네티즌 충격

사진=디아이돌
사진=디아이돌

그러나 '디 아이돌'이 첫 공개된 후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작품 내에서 높은 수위의 선정적인 장면들, 여성혐오적인 묘사, 남성 중심적인 성적 판타지 등이 대대적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제니의 연기 데뷔작이었던 이 작품에서는 10분 미만의 등장시간 동안 선정적인 댄스만 선보였을 뿐이다. 그로 인해 그녀의 연기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남성 댄서들과 함께 춤추는 장면은 동양 여성에 대한 과도한 성적 대상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극중 제니가 추는 춤이 다소 민망하다는 지적이다

제니의 댄스 영상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는데 어떡하냐", "제니 데려다가 뭘 찍은거냐", "진짜 충격이다", "포르노인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칸 영화제에서의 인터뷰에서 제니는 '디 아이돌'에 출연하게 된 동기에 대해 "샘 레빈슨의 작품을 오랫동안 좋아했고, 음악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역할로 무언가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이것이 자신을 찾고, 용기를 내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준비 없이, 샘은 내가 그냥 나 자신이 되기를 바랐다"며 "이전에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마치 나를 위해 벽을 부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남뉴스 오늘의 핫이슈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 © 나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