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사과한 건데 학폭인정했다고 알려져..억울

심은우, 학폭 인정…동창생은? "불량한 친구랑 잘 지냈다고 일진이라니 답답해

출처 -심은우 인스타그램 , 네이트판
출처 -심은우 인스타그램 , 네이트판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심은우는 학창시절 학폭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2020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우 학폭 폭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북평여자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박소리(심은우 본명) 의 주도로 왕따를 당했다”라고 주장했고 결국 3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심은우는 어울리던 친구들과 욕을 섞어서 대화한 사실 때문에 안 좋은 무리로 보일 수 있었을 것 같다"라며 "작성자 언니와 통화를 나눴고, 피해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측에 입장을 확인한 B씨는 “저한테 어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오늘 나온 기사 읽고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린다. 예전에 썼던 댓글까지 캡처해서 기사 내셨던데, 그 아이디 저 맞다. 그게 악플이라 고소하신다면, 악플러로 처벌받겠다”며 “당시는 동생이 울고 난리가 나서 진짜 화가 나서 올린 거라 격양되고 무식하기도 했는데, 지울 생각 없다. 고소해라. 그거 무서웠으면 글 올리지도 않았고 삭제도 했겠지”라고 했다.

이어 그는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다. 같은 학교였다는 증거. 전학 간 증거. 중학교 때 괴롭혔다는 증거”라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는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심은우 '학폭' 진실공방 계속"일진 아냐" VS "내가 직접 봤다"

출처 - 심은우 인스타그램, 학폭피해자 언니 댓글 캡처
출처 - 심은우 인스타그램, 학폭피해자 언니 댓글 캡처

 그 당시 일진설이 돌았다면 동해 사람 모두가 알았을 것”이라며 “은우는 소위 말하는 모범생부터 일진, 그리고 평범한 친구들과 다 대화했던 친구다. 은우가 그런 학생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줄 친구들이 줄을 섰다”며 심은우의 ‘일진설’을 부인했다.

그런데 동창들의 인터뷰가 보도된 지 하루 만에 심은우의 또 다른 동창이 등장해 그의 학폭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C씨는 심은우와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A씨와는 같은 초·중학교에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심은우는) 조용한 애들을 괴롭혔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는 말은 공부를 잘했거나 인기가 많은 친구에 해당하는 것이고 소수의 친구는 심은우가 주도해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씨는 “A씨가 주장하는 건 내가 봤고 확실히 기억난다. 학폭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A씨와 유치원 때부터 알았으며 반은 달랐지만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D씨 역시 심은우의 학폭을 주장했다. D씨는 “A씨가 괴롭힘을 당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진 못했지만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준 적은 있다”며 “하나하나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A씨가 힘들어했다는 사실은 알았다. 이어 D씨는 심은우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엄청나게 이미지메이킹을 해 중학교 때와는 매우 달랐다. 정치질(?) 같은 걸 잘하는 아이였다”라며 “심은우를 옹호하는 댓글을 쓰는 이들은 고등학교 때 그를 아는 걸 거다. A씨가 당한 건 중학교 때다. 고등학교 때 심은우는 조용하게 살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폭로 나오자, 아니라고 부정하다가 그제서야 사과? 

출처 - 심은우 인스타그램
출처 - 심은우 인스타그램

이러한 논란 이후, 심은우는 자신의 SNS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지난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심은우는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말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992년생인 심은우는 2015년 영화 ‘두 자매’로 데뷔해 드라마 ‘원티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찍힌 뒤 배우 심은우의 시계는 멈췄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배우를 리스크를 감내하며 기용하는 제작자는 없으므로 당시 그가 주연급으로 출연한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는 촬영을 마쳤음에도 편성을 받지 못한 채 창고에 묵혀있다. 이와 더불어 심은우는 전 소속사 에스에이치미디어코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학교 폭력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채 복귀를 위해 소속사를 찾고 있다.

"제2의 연진이 억울"..심은우, '학폭 진실공방' 재점화

출처 - 심은우 sns
출처 - 심은우 sns

지난 24일 심은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된 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당시 기억나지 않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 없어 부인했으나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며 “촬영 중이던 드라마 팀에 피해를 줄까 무섭고 두려웠다고 했다. 이 때문에 공개 사과를 한 것이 학교 폭력 가해를 인정한 것이 됐다”고 적었다. 심은우는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가해자였던걸로 오인돼,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돼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며 “수많은 악플들, 게시물들. 저에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들이 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심은우의 글이 공개되자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A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B씨가 ‘심은우 학폭 관련 2차 저격’ 글을 올렸다.

그는 “심은우의 글을 보니 화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다”며 “동생은 실체 없는 대상을 피해 몇 년을 힘들게 보낸 거냐. 나도 우리 가족이 겪은 힘들었던 그 시절 되돌리고 싶다. 내 여동생의 망가진 10대는 당신한테는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겠고 연진이처럼 신체적 폭력은 하지 않았다지만, 당신이 연진이처럼 굴었다면 형사처벌받게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래도 학폭은 절대 용서 못 한다.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 한다더니.. 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여전히 학폭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우에게 대중들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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