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까지 투약 혐의
실감나는 연기의 비결이 약?
서울대 조각가와의 열애설

YTN(좌) / 온라인 커뮤니티(우)
YTN(좌) / 온라인 커뮤니티(우)

대한민국의 유명 배우인 유아인은 10년 넘게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진정성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이러한 재능을 보여주면서 비평가들의 찬사와 많은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유아인은 지난 3월 12일 프로포폴과 대마초 외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총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그의 팬들과 대한민국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아인의 과거 행적과 그의 발언들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유아인의 과거 발언 중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가 2015년도에 출연한 영화 '베테랑'의 시사회에서의 인터뷰 내용 입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베테랑'에서 그는 재벌 3세 막내아들 역할인 '조태오'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마약 투약 등을 서슴치 않고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재벌가 막내아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여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실감나는 연기의 비결은 약?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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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과거 그가 연기했던 '조태오'의 연기가 실제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영화 '베테랑' 언론시사회에서 '약'과 관련한 언급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난 소감에 대해 "저도 약간 긴장하면서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봤다" 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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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우 황정민이 "헤롱헤롱 하시다니, 혹시 '약' 하신 거냐"며 농담섞어 질문을 하자, 유아인은 "어우 큰일 날 말씀을 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당시 황정민의 질문은 유아인이 극 중에서 마약에 중독된 재벌 3세를 연기한 것을 농담 삼아서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유아인은 뒤이어 "광기 어린 연기의 비결은 약인 것 같다. 너무 힘쓰고 광기 어린 악역 연기는 좀 전형적일 것 같아서 힘을 많이 빼려고 노력했다"는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불거진 마약 혐의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8년 전 있었던 일이지만 마약 투약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초반부터 유아인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우려하여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는 2021년부터 약 2년간 강남 서초구 일대의 병의원 10곳에서 프로포폴 과다 처방을 받고 상습 투약을 해 온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소변과 모발을 분석한 결과, 그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모두 네 종류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마약 중독 탓이었나? 인터뷰에서 보인 과장된 행동과 표정

YTN ‘뉴스라이더’ 방송화면 캡처
YTN ‘뉴스라이더’ 

또한 과거 공식 석상에서 보인 유아인의 부자연스러운 표정이나 움직임 그리고 특이한 언행들이 담긴 인터뷰 역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에 있었던 유아인의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기보다 제가 해왔던 방식, 그냥 겁 없이 부딪치는 것? 용기라고 할 수도 없고 객기라고 할 수도 없는, 나라는 것을 던져보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었던 것 같고, 그런 면들을 기억해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라는 말을 하며 과하게 표정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갸웃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마치 연기를 하는 것 같은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가 그의 마약혐의가 불거진 시점에서 봤을 때 좀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을 했을 경우에 '틱' 이라고 하는 반복되는 형태의 모습들이 보여질 수 있는데, 해당 인터뷰에서 보이는 그의 몸짓이 마약 중독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 작가와의 열애설, 결혼설

최하늘 작가 인스타그램
최하늘 작가 인스타그램

지난 2020년 유아인은 작가인 최하늘과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여 작가 및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하늘과의 다정한 모습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여러 차례 공개되었습니다. 과거 최하늘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그간 커밍아웃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성 소수자임을 숨겨온 적은 없다" 며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함게 직은 사진을 꾸준히 SNS상에 업로드 해 왔습니다. 

뮤지엄 헤드의 ‘보니’ 전에 나온 전나환 작가의 그림
뮤지엄 헤드의 ‘보니’ 전에 나온 전나환 작가의 그림

꾸준히 불거져 왔던 최하늘과 유아인의 열애설은 최하늘의 동료 작가인 전나환의 그림으로 인해서 더욱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나환의 그림 '친구' 에 대해 한 매체는 "실제 동거하고 있는 게이 커플과 그들이 사는 집을 가족사진 구도로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게이들의 삶을 솔직하게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작품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림속의 게이 커플의 모습이 유아인과 최하늘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림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유아인의 실제 집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아 유아인과 최하늘의 열애설이 다시한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유아인이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약물인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키는 아주 강력한 마약입니다. 이는 헤로인, 필로폰과 함께 3대 마약을 꼽히며 신경계에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케타민은 전신마취제로 사용될 만큼 강력한 약물로 오남용의 위험이 있어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인 유아인은 2003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 드라마 '성균과 스캔들'과 '육룡이 나르샤'로 배우로서 자리를 잡은 후 영화 '베테랑', '버닝'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대중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 온 배우였던 만큼 유아인의 마약 복용 혐의는 연예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업계에서 약물 사용이 널리 퍼져 있다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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