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에서 아이들에게 사과... 그 이유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탁재훈이 아버지로서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과한 마음을 전했다.

4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탁재훈은 비 오는 날 종로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상민이 탁재훈을 닭 한 마리 집으로 데려가며 "오늘 내가 3차까지 쏜다. 만 원만 쓴다"라고 말해 탁재훈을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5천 원짜리 반계탕이 "진짜 닭이 맞는지" 의심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민이 막걸리 한 잔과 간단한 안주가 천 원이라고 소개한 뒤 탁재훈에게 아버지로서의 어려움을 물어봤다. 탁재훈은 "아들과 딸이 22세, 21세이며, 아들이 곧 집에 들어온다"라며 "아들의 SNS에 여자친구와 함께 놀던 사진을 보았지만, 아이들은 나를 팔로우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탁재훈은 딸이 "아빠 때문에 내 그림이 과대평가 받고 싶지 않다"라고 상담에서 얘기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완벽한 아빠가 아니었다"라며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얘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탁재훈의 전 아내로 잘 알려진 이효림은 재벌가 자녀로 유명하다. 이효림은 1997년 슈퍼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뒤, 그녀의 172cm 키와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와 영국에서 순수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한편, 이효림은 국내 유수의 식품 회사인 진보식품 회장의 막내 딸이다. 진보식품은 1972년 한미식품으로 시작하여 김치 제조 업계에 진출하고, 1999년 현재의 회사명으로 변경하며 김치 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탁재훈과 이효림은 2001년 결혼하여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딸과 아들을 낳아 두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4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5년 이혼했다. 처음에는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으로 알려졌으나,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인해 각자 다른 곳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관계가 악화되었다.

한 관계자는 "아내와 아이들이 교육 차원에서 미국에서 2년을 지냈고, 탁재훈은 그 사이 '기러기 아빠' 역할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탁재훈이 불법 도박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면서 가정 내 불화가 심화되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5년 1월, 이효림은 탁재훈의 간통 상대로 3명의 여성을 지목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효림 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탁재훈이 세 명의 불륜 상대에게 수억 원을 썼지만, 가족에게는 생활비와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탁재훈 측은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바람을 피운 것이라면 간통죄로 형사고소를 해야 하는 것이지, 왜 민사 소송을 하는가? 이것은 명백한 언론 플레이다. 해당 언론사에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효림 씨의 주장은 다르다. 그녀는 손해배상 및 소송 전에 법원에 탁재훈의 통화, 카드 내역, 출입국 기록 등을 요청하여 해당 여성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진 증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효림 씨는 "탁재훈이 도박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자숙해야 할 기간에도 이들과 해외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이혼 소송 기간 동안에도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등에서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다니며 골프를 즐겼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나○○(79년생), 송○○(81년생), 전○○(88년생) 세 명의 여성에게 수억 원을 지출한 내역을 모두 확보했다. 탁재훈의 카드로 사이버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하고, 산부인과 진료까지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림이 주장한 불륜 의혹은 결국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2015년 4월 22일에 이혼이 정식으로 성립되어 이들은 남남이 되었다.

지난해 탁재훈은 이경규와 함께 방송에서 이혼 사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이경규가 탁재훈에게 이혼 원인을 묻자, 탁재훈은 복잡한 상황이라고 답변을 망설였다. 이어 이경규는 탁재훈의 이혼이 바람 때문이냐며 물어봤고 탁재훈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이경규는 탁재훈의 대답을 듣고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2023년 4월 25일에 방영된 SBS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 포 맨'에서 김완선, 박해미, 황석정, 하은 섬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팜 파탈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탁재훈은 김완선에게 "우리가 커플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비슷한 옷을 입고 온 건가요? 이미 커플 같아 보이는데"라며 호감을 표시했다. 이상민은 "나와 김완선이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아서 한 번도 같이 활동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언급했다.

탁재훈은 계속해서 김완선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어릴 때부터 내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김완선의 마지막 연애에 대해 물어보자, 김완선은 "10년 전이었어요"라고 답했다.

박해미가 "이상형은 어떻게?"라고 묻자 김완선은 "이상형이 너무 높아요. 잘생긴 얼굴, 근육질 몸매, 좋은 성격, 유머 감각, 그리고 능력까지 모두 완벽해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이 김완선에게 남성들로부터 대시를 받은 적이 없는지 물으자, 김완선은 "거의 없어요. 어렸을 때는 내가 별로 매력이 없는 건가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박해미는 "남자들이 이 정도 여자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시를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라고 추측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김완선이 50억 원 빚을 갚아야 하는 박서준과 빚이 없는 탁재훈 중 탁재훈을 선택했다. 탁재훈은 기쁜 표정으로 웃었고, 김완선은 "50억 원이 아니라 5억 원이었다면 박서준을 선택했을 텐데, 50억 원이라서 탁재훈"이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날 방송에서 탁재훈은 "6~7년 전에 김완선과 소주를 같이 마셨어요. 그때 우리 둘이세요"라고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김완선은 그때의 일이 기억나지 않아 탁재훈을 당황시켰고, 김완선은 "우리 둘이서만? 왜 기억이 안 나지?"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상민은 "당시에 탁재훈이 대시를 한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탁재훈이 명품 옷을 입고 온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라고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짓궂게 언급했다.

모두가 김완선에게 그날 일이 정말 기억나지 않는지 물자, 김완선은 "진짜 기억이 안 나요"라고 계속 답했다.

김완선의 단호한 대답에 이상민은 "그때는 그저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과 함께 식사한 것 같아요"라고 해석했고, 탁재훈은 "김완선 씨, 제가 뭐죠?"라며 투정을 부렸다.

탁재훈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김완선에게 먼저 말을 건넸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탁재훈은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니까, 김완선이 '편한 대로 해요'라고 했었어요"라며 과거의 일을 상세히 회상했다.

탁재훈은 "그래서 나도 말을 놓을 테니까, 김완선도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했더니 '저는 오빠라고 부른 적이 없어요'라고 대답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탁재훈은 "그런 식으로 선을 그었다고 느꼈어요"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