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보일러도 ♥이상우 허락 받고?…논란 커지자 해명

이상우,김소연/사진=인스타그램
이상우,김소연/사진=인스타그램

배우 김소연이 '보일러 논란'에 대해 결국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7일 김소연은 "제 남편은 누구보다 제 건강을 많이 생각하고 챙겨준다. 그는 너무 이른 난방보다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11월 초에 보일러를 켜자고 했다. 재미로 제 생일은 11월 2일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에 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전에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그날 유재석은 "이상우 씨는 김소연 씨를 강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보일러는 잘 안 틀어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소연은 "(남편이) 실외 추위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실내 온도가 적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일러를 틀어주는 날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9월 말, 10월부터 보일러를 켜고 싶다. 하지만 남편이 안된다고 하고, 제 생일인 11월 2일에 보일러를 틀어줄 거라고 했다. 실제로 작년 제 생일에 우리는 서서 '하나 둘 셋' 세며 보일러를 켰다"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진=유퀴즈
/사진=유퀴즈

김소연은 "나이가 들면서 생일이 크게 의미 없어지는데, 이번에는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런 좋은 점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미소 지으며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후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 관계 같다", "추위에 약한데도 보일러를 허락 받아야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방송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등의 냉철한 반응을 보였다.

보일러 논란이 커지자 김소연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녀는 "사실 남편은 집안이 너무 더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제 때문에 매년 가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부족한 언어능력으로... 표현이 미흡했다. 작년 생일에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라 그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소연의 해명에 다른 네티즌들은 "우리 집도 11월부터 난방을 켜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그래도 추울 때는 보일러 키세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김소연과 이상우는 2016년 방송된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인연을 맺고 2017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여전히 SNS를 통해 신혼 같은 모습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김소연은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출연 중이다.

 

MBC '가화만사성'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

김소연,이상우/사진=가화만사성
김소연,이상우/사진=가화만사성

인기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이상우와 김소연은 각각 서지건과 봉해령이라는 역할을 맡아, 6개월 동안 여러 장애물에 마주하는 연인의 모습을 연기했다.

서지건과 봉해령 캐릭터는 이혼의 상처를 딛고 어렵게 재혼에 성공하지만, 다시금 위기에 처하는 등 다사다난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가화만사성' 제작 관계자는 "촬영 중반부터 이상우와 김소연의 분위기가 특이하다고 느꼈고, 드라마 종영 전에 실제로 두 사람이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배우는 동갑내기로 1980년생이며, 그동안 스캔들이 한 번도 없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30대 후반으로, 현재의 만남을 결혼에 이르기까지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소속사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두 사람은 막 (연인으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확인했다. 이상우의 소속사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 연인 관계가 확실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동갑이지만, 이상우가 2월생이어서 학교를 1년 빨리 다녔기 때문에 김소연이 이상우를 '오빠'라고 부른다.

사랑하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인 지난달 '가화만사성' 종영 후 인터뷰에서 김소연은 이상우에 대해 "상우 오빠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 함께 있으면 나도 성실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일에 성실하고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드라마 '가화만사성' 출연 전에도 스포츠 캐주얼 의류 브랜드 '올포유' 광고에서 함께 모델로 참여한 적이 있다.

 

이상우와 결혼한 뒤 삶의 모든것이 바뀌였다는 김소연

이상우,김소연/사진=인스타그램
이상우,김소연/사진=인스타그램

이전에는 일 년 중 몇 달 동안 미니시리즈를 찍으면서 바깥 활동을 했었다. 나머지 시간에는 집에서 쉬고, 가끔 친구들과 만나며 생활했다. 그러나 요즘은 1년 내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쉬는 날에는 오빠와 함께 어디론가 가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신기한 경험을 이미 4년째 이어가고 있다. 결혼한 뒤에 내 이름으로 된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 이상우라는 사람을 만난 후에야 제대로 독립한 것 같다. 이런 경험이 연기자로서 꼭 필요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고려해서 상황이 발생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내 배려가 상대에게 부담스러운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의도적으로 배려하려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진다. 나와 달리 행동을 조절할 줄 아는 이상우 씨는 나에게 "3초만 기다려보라" 라고 조언을 해줬고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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