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우울증 갤러리' 투신 중계 경악 + 학폭 피해자 표예림 '방송 후' 근황

표예림 / 출처 - 실화탐사대 

오는 11일 방송 예정인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한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의 방송후 근황과 더불어, 자살과 미성년자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해 방송된다.

지난 3월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표예림 씨는 본인이 ‘학교폭력’이라는 재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고 소개하며 지난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한 바가 있다.

방송이 나간 후 표예림 씨는 학교폭력 관련 국민청원으로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꾸준히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려왔다. 그러나,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2명이 본인들은 무고하다며 예림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법적조치를 예고한 바가 있다.

오늘 방송 되는 '실화탐사대' 에서는 표예림씨의 근황을 공개하며 "성인이 된 학교폭력 생존자들의 현재 삶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되짚어본다"고 밝혔다.

인터넷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 미성년자 성범죄까지

우을증갤러리 캡처 , 예고편 / 출처  - 디시인사이드, MBC

지난 4월 16일 자신이 죽는 모습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했던 한 10대 소녀. 그녀는 '동반 자살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보았고 인터넷 커뮤니티인 '우울증 갤러리'를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채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큰 충격을 자아냈고 이로써 우울증갤러리의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5일 새벽 또 다른 10대 2명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들 역시 앞서 투신한 10대 소녀가 언급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사이로 밝혀졌다.

우울증갤러리 / 출처 - DC인사이드 캡처 

디씨인사이드라는 웹사이트 내에 있는 커뮤니티인 우울증 갤러리는, 원래 우울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였지만, 언제부턴가 '우울증 갤러리'에서는 '죽고 싶다', '같이 자살할 사람' 등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자극적인 사진, 자해 사진까지 공유 되고 있는 곳으로 변했다고 한다.

7년간 갤러리에서 활동한 제보자에 따르면, 갤러리 내의 사람들이 너무 쉽게 죽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갤러리를 통해서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울증 갤러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 앞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성범죄에 대한 제보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우울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에게 위로해주는 척 꾀어 내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성인 남성 이용자들이 성착취, 약물투약, 자살 방조, 이외에도 데이트 폭력이나 불법 촬영, 디지털 성범죄 등을 끊임없이 저지른다고 밝혔다.

에고편 / 출처 - MBC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겨주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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