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5억 떨어졌어요" 목동인데 서울 아파트 중 가장 큰 하락 '이 단지' 전망

"벌써 2.5억 떨어졌어요" 목동인데 서울 아파트 중 가장 큰 하락 '이 단지' 전망

2025-11-25     정지윤 기자
사진=나남뉴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약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서울 양천구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단지'에서 눈에 띄는 가격 조정이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서는 지난 11월 둘째주 집계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중 하락폭이 가장 컸던 단지로 신월동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단지를 지목했다.

해당 물건은 전용 84㎡ 기준의 3층 매물로 직전 최고가 대비 2억5,000만 원(약 17%) 낮은 11억8,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 단지의 최고가 기록은 2021년 8월에 갱신된 14억3,000만 원이다.

특히 전용 84㎡ 매물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7억4,000만 원, 7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단지로도 집계돼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이은형 연구위원은 "목동은 학군지로서의 매력이 크고, 강남권이 토지허가제로 묶이면서 대치동 접근이 제한된 바 있다. 이에 학군지 메리트를 누리려는 수요가 목동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같은 목동이라도 단지별로 학원가 접근성과 역세권, 평형대 차이가 크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벽산블루밍' 84㎡ 매물도 직전 최고가 11억 원에서 2억1,000만 원(약 19%) 하락한 8억9,5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린스트라우스' 84㎡ 매물은 2021년 최고가 14억5,000만 원에서 3억8,000만 원 떨어져 10억7,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전고점 아직 회복 못한 아파트 많아

사진=네이버 부동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84㎡도 직전 최고가 13억 원에서 3억6,000만 원 내린 9억4,500만 원으로 거래됐다.

심지어 부산에서 최고 부촌으로 알려진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52평형(118.38㎡)도 직전 최고가는 24억5,000만 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7억9,000만 원(약 32%) 떨어져 16억6,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도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84㎡의 경우 직전 최고가가 12억4,500만 원이었지만 약 44%나 떨어져 7억 원의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주요 단지에서 직전 최고가 대비 17~44% 하락 사례가 포착되며 지역별·단지별로 조정폭 차이가 큰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부 학군지와 입지 선호 단지는 가격 안정성을 보이지만, 단지별 차별화된 선호도가 하락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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