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부담 덜자" 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역귀성 30% 할인

설 연휴를 2주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설 연휴 기간동안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ㆍ귀경객들에게 고속도록 통행료 면제 및 고속열차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및 SRT의 고속열차 운임도 역귀성 30%, KTX 4인가족 동반석 15%를 할인한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시점은 2월 9일 금요일 오전 0시부터 13일 화요일 오전 0시까지다. 해당 기간동안에는 고속도로를 잠깐 이용했다 하더라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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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간식꾸러미 할인,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휴게소 2만원 이상 이용객 대상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휴게소별 운영 업체와의 협의를 거친 뒤, 이달 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올해 설날, 항공편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관광을 하는 이들이 늘자, 국제선 항공 운항도 늘리기도 한 것이다. 이용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국제선 운항은 주당 4,600여회로 증편된다. 

이어 설날이면 많아질 배송물량 폭증에도 대비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간 등에 설 성수품을 사전 주문하도록 독려하고 1월 29일부터 2월 23일까지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해 택배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정부, 설 민생안정 대책 발표... 내용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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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택배물 분류인력 등 임시 인력을 6,000명(잠정) 추가로 투입해 택배기사들이 연휴에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는 교통량 분산 및 교통안전 확보 방안을 담은 구체적인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2월 6일 발표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나서서 16대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가격 이하로 관리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서 성수품 공급량을 전년도 20만 8천톤에서 올해 25만 7천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과일 등 생산이 부진한 탓에 현재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은 1월 1일~10일 기준, 전년보다 4.1% 높은 수치다. 이에 정부는 계약재배, 민간 보관 물량 출하, 할인 지원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사과와 배 상승률을 한자릿수로 묶겠다고 밝혔다.

배추와 무 또한 정부가 비축해둔 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출하조절 시설 등 가용물량 4만 5천톤을 최대한 방물하고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의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비축 물량을 최대 30%할인 방출한다. 더불어 정부 수산물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늘리고 전년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840억을 투입해 할인 지원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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