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복귀 준비?... '폭행 전과자' 논란 속 하차 불명예에도 식지 않는 인기 이유

출처 불타는 트롯맨 / 실화탐사대
출처 불타는 트롯맨 / 실화탐사대

 

지난 8일 어버이의 날을 맞아 황영웅이 부른 '여자의 일생'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황영웅 소속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팬들에게 해당 영상을 배포했고 팬들을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월 초 팬카페를 통해 복귀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황영웅의 복귀 신호탄이라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폭력 전과자' 논란을 시작으로 끊이지 않는 폭로

출처 불타는 트롯맨
출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 출연하며 '제 2의 임영웅'이라는 타이틀로 성공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황영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지만 황영웅에 대한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고 오히려 추가 폭로 등이 이어지며 화제가 됐다. 

이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황영웅에 대한 의혹들을 다루는 방송을 지난 3월 30일에 방영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황영웅의 동창이라 밝힌 한 인물은 "황영웅이 왜소한 친구에게 성관계하는 동작 등을 가르쳤다. 여자 애들이 나오는 걸 보고 XX라고 크게 외치면 그 친구는 복도에서 해당 행위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며 폭행 피해를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 피해자는 "버스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거의 날아갈 정도로 발로 배를 걷어차였다.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고 머리끄덩이를 잡고 벽에 밀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 이후 황영웅과 관련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황영웅의 소속사 측은 "황영웅은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 본인이 해온 일들이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무지함에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철없을 때 일이다. 지금 착실히 살면 됐다." 등 황영웅을 옹호하며 해당 방송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다.", "피해자 생각은 안 하냐" 등의 여론도 거세지며 팬들과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대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3월 31일 황영웅 소속사 측은 "황영웅 씨는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라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팬들의 무조건적인 옹호

출처 불타는 트롯맨
출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팬들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며 집회까지 강행하는 등의 행동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특히 황영웅에 대한 논란을 다룬 '실화탐사대'의 진행을 맡은 신동엽에 대한 저격까지 이어져 신동엽을 걱정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황영웅의 일부 팬들은 신동엽의 진행 방식뿐만 아니라 외모 등을 비난하며 점점 그 수위를 높여갔다. 이 때문인지 해당 방송에서 신동엽의 분량은 처음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황영웅 씨가 우승후보로 손꼽히며 주목 받았는데 하차 이후로도 후폭풍이 거센가봐요?"라는 시작 멘트 외의 분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결국 황영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팬덤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갖은 논란에 황영웅은 4월 1일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황영웅은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영웅은 "여러분들께도 저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저보다 더 속상해하시고,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고 또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갈 것이고,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만 포기하면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며 자숙 후 활동을 이어나갈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러니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못 인정하고 뭐가 억울하고 화가 난다는 건지...", "평생 너 노래는 안 듣는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제 2의 황영웅'등장? 잠잠하던 황영웅 다시 수면 위로

황영웅에 대한 논란이 잠잠해질 쯤 이번엔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물의를 일으키며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서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정동원은 3월 23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오토파이를 불법 주행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주행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오토바이를 운전 중이던 정동원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정동원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려 했으나 정동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해야 하는 과정이 있기에 정동원이 이를 부담스럽게 느껴 결국 검찰에 송치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동원은 경찰 측에 "네비게이션을 보고 따라왔고 오토바이 주행이 금지된 도로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정동원 역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의 인기를 누린 스타였기 때문에 정동원의 팬뿐만 아니라 누리꾼들 역시 해당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황영웅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정동원 측 관계자는 "고의적이기보다 우발적으로 실수에 의해 벌어진 일이며, 어쨌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동원은 9일 첫방송 되는 MBN '지구탐구생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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