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남편 뇌암 투병에도 "희망 잃지 않겠다"

사진=금쪽상담소, 김정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금쪽상담소, 김정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김정화가 CCM 가수인 남편 유은성의 뇌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김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남편이 검진 결과 뇌암을 진단받았다"며 충격적인 근황에 대해 알렸다. 이어 "하지만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아서 치료, 수술은 당분간 미루고 추적 관찰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한 두 부부는 뇌암 판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회상했다. 두통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서 신경교종을 발견했고 이후 악성종양으로 진단되었다는 충격적인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공유하며 눈물을 자아냈다.

김정화는 "만약 수술을 한다면 90% 이상 장애가 남고, 50% 이상의 확률로 사망한다더라"며 지옥 같았던 시간에 대한 아픔을 전했다. 지금 당장은 수술을 결정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며 가족과 행복한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도 아빠의 병증을 알고 있다며 자신들 앞에 슬픔을 티 내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에 김정화는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아이들은 "아빠가 우리랑 많이 많이 살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기도하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최근에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얼마 전 남편과 두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하루하루 소중하고 감사한 요즘. 사진첩에는 온통 아이들뿐이라 남편 사진 좀 많이 남겨보려 합니다"라며 담담하게 행복한 일상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장난기 넘치는 표정의 아들과 잔잔한 미소를 지은 부부의 화목한 한때가 담겨있다. 포스트 밑에는 해시태그로 '웃자, 여보'라는 글귀를 남겨 네티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레즈비언 전문 배우? 

시청자들은 찬사, 남편은 절대 반대

배우 김정화 / 사진=동상이몽 갈무리
배우 김정화 / 사진=동상이몽 갈무리

김정화는 2000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그대가 그대를'에 출연하며 첫 데뷔를 하였으며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인지도를 넓혀갔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에 아그네스라는 이름의 아동을 후원하여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2021년에는 tvN '마인'에 배우 김서형의 전 여자친구인 동성연애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대중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결혼 이후 각인될 만한 캐릭터가 없었던 그녀였기에 이번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남편 유은성은 "저희 부부는 동성애 반대한다. 와이프 역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결국 정상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다"라며 드라마의 결말 스포일러와 동시에 찬물을 끼얹어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하였다.

이에 김정화 소속사 측은 드라마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조용히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김정화는 이전에도 동성애자 감독 이송희일의 '후회하지 않아'에 출연하였으며, 지상파 최초 동성 커플이 등장했던 드라마 '인행은 아름다워'에도 연기한 바 있다. 최근에는 특별한 연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시흥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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