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며느리의 삶 외로웠다" 배인순, 파란만장 인생사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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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인순이 재벌가 며느리로서의 외로웠던 삶과 지인의 배신으로 힘들었던 일들을 공개한다. 

이날 1일 방송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그룹 '펄 시스터즈' 출신 배인순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큰언니 박원숙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손님맞이를 위해 등갈비 김치찜에 도전했다. 흔치 않은 요리하는 큰언니의 모습에 동생들은 놀리기 바쁜 와중, 마침내 반가운 얼굴 배인순이 등장했다. 

배인순은 박원숙을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며 전화번호까지 수소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모두를 감동시켰다. 박원숙 또한 배인순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비슷한 아픔을 가진 배인순에게 따뜻한 밥 한 끼 꼭 먹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말하는 비슷한 아픔이란 과거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두 사람 모두 황망하게 사고로 자식을 떠나보냈다. 배인순은 2013년 전 동아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자신의 첫째 아들이었던 최은혁 상임이사를 잃었다. 고 최은혁 상임이사는 물놀이를 즐기다 보트 상하차 기계에서 누전이 발생하여 감전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

배인순은 박원숙의 따뜻한 밥상에 감격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숟가락을 놓지 못했다. 이후 그녀는 우여곡절 투성이였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동생 배인숙과 함께 펄 시스터즈로 데뷔한 배인순은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매일 아침 눈 뜨면 오늘은 또 어떤 여자일까 생각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후 운명처럼 전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을 만나게 되었다. 마치 영화와 같았던 두 사람의 첫 만남 스토리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점점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재벌가와 당대 톱 여가수의 결혼은 당시 한국을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큰 스캔들이었다.

그러나 결국 22년의 결혼생활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 2022년 배인순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여 결혼생활을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부부생활이라는 게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 때문이라고 말하는 게 죄송스럽고 죄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잦은 외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배인순은 "매일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어떤 여자일까 생각했다. 결혼 이후 집 안에만 있다 보니, 바깥소문을 잘 몰랐다. 나만 몰랐더라"라며 "그 당시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 참 외로운 생활을 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도 배인순은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자식들에게 미안했다며 5년간 세상과 단절된 채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절절한 인생 이야기는 1일 오후 8시 55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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