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학폭 사건' 공개에 가해자 인스타·국민청원'까지 관심... 소름 돋는 후원 수준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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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더 글로리'의 주인공 의령출신 표예림 씨의 학폭 폭로 이후 후원금을 두고 진정성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023년 1월 표예림은 유튜브와 커뮤니티에 '자신이 초중고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며 가해자에 대해 폭로했다. "의령에서 학창 시절을 보낼 당시 본인에게 세상은 세부류였다"며 "가해자, 방관자, 그리고 가끔 선의를 베푸는 자"라고 입을 열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가 별로 없는 상태로 초등학교를 입학했다고 한다. 많은 동급생이 본인을 괴롭혔다던 그는 매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로 도망을 치거나 엎드려있었다고 한다. 학교를 피하기 위해서 학교를 가지 않은 날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표예림씨는 할아버지 댁에 세 들어 살던 아저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을 한 친구에게 조심스레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다음 날 다른 친구들이 해당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소문은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성인걸음 20분 거리에 있는 그야말로 옆동네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기는 했지만 전학의 의미는 없었다고 한다. 이미 '왕따가 전학을 왔다'는 소문이 모두 퍼진 상태라서 그전 학교보다 더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받는 것은 학생 탓이라는 담임교사 실화??

'더 글로리' 속 학폭을 알게된 교사에게 질책을 당하고 있는 문동은
'더 글로리' 속 학폭을 알게된 교사에게 질책을 당하고 있는 문동은

괴롭힘을 참다 못한 표예림 씨는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말했지만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니? 어울리려고 노력해보지 않았냐" 등의 물음을 받았다고 한다. 의령은 규모가 작아 중학교가 한 곳밖에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만나게 된 동급생들은 더욱더 악랄한 방식으로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샤프로 몸을 찌르거나 뺨을 때렸다고 한다. 지옥 같은 시간 끝에 학교를 졸업하고 12년간 이어졌던 폭행 등을 고소하려 했지만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되어 철제 다이어리로 맞은 사건만을 특수상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꺼내기 힘든 폭력 사건과 그 가해자에 대해 폭로하던 그가 말했다. "학교 폭력은 아이가 2차 폭행을 두려워하기때문에 부모님께 말하기 쉽지 않으며 피해를 당한 만큼 치유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 신고하기가 어렵다"며 "또한 피해사실을 기반으로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것은 결국 피해자였던 자신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가해자로 만들게 되었다며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자유발언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MBC실화탐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며 대중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고 뉴스에도 보도되게 되었다. 

가해자 뻔뻔 "예전부터 이상한 애가 스토커처럼 굴고 있다."

SBS방송화면 캡처
SBS방송화면 캡처

표예림은 학교폭력 여성 피해자의 복수를 그린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폭로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네가 표혜교냐?","너 드라마 보고 뽕차서 이러는 거지"라는 등의 빈정대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명된 사람은 직업이 미용사인데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군무원으로 일하는 가해자는 "그 애 예전부터 이상한 애였다. 스토커처럼 굴고 조사받고 있지만 무혐의 뜰 거다."라는 등의 뻔뻔한 대답을 했다는 것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월 중순, 유튜브에는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채널명으로  학교폭력을 가한 가해자 4명의 신상 정보를 포함한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 하게 되었고 5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다. 왕따를 주도한 가해자는 육군 군무원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으며 미용사로 근무 중이던 가해자는 학폭 논란 이후 계약 해지 되었다. 미용사가 근무하던 곳의 본사에서는 해당 디자이너의 계약 해지 소식을 알리는 공지와 함께 같은 미용업계에 종사하는 표예림에게 미용실 운영 노하우 등을 도와줄 의사가 있다는 내용을 함께 밝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어려서 철없어서 그랬는데 난 너무 억울해"

카라큘라탐정사무소 유튜브 캡쳐
카라큘라탐정사무소 유튜브 캡쳐

미용사인 가해자가 직장을 잃는 등의 몰락의 길을 걷자, 다른 가해자 한명이 두려웠는지 표예림에게 전화를 걸어 접촉하였고, 18일 표예림은 본인 SNS에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였다. 통화 내용은 "기억은 안 나지만 일단 미안했다."며 "어려서 몰랐던 철없던 시절이었고 나는 억울하다."는 식으로 말해 가해자들에 대한 여론은 더더욱 안 좋아졌다.

현재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 중 2명이 표예림에게 명예훼손에 관한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는 것이 공개된 상황이다. 가해자의 실명, 신상, 일체 내용 삭제와 그에 대한 사과글 게재 및 사과문 우편 통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표예림은 해당 영상을 올린 사람이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거니와 그럴 이유도 없다고 한다. 언론에 공개되면서 주변인들의 증언이 공개 되었을 때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했더라면 신상공개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롱을 하거나 무시하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되면서 학교폭력에 분노한 사람들을 자극한 꼴이 되었다. 

표예림은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등을 폐지해달라고 국민 동의 청원을 올린 상태이며 4월 19일 국회회부 기준인 5만 명을 달성하게 되었다. 

후원금때문에 벌인 사건 아냐

유튜브 카라큘라탐정사무소
유튜브 카라큘라탐정사무소

표예림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금을 받았는데 그 액수가 220만원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모든 것은 저를 방어하는 데에만 사용될 것이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10년간 어떠한 법적 공격이 없을 시 전액 기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10년간 일어날 수 도 있는 일에 대하여 지금 돈을 쓸어 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결국 돈 때문에 벌인 사건이다"등의 여론과 더불어 응원하던 이들도 "후원금 때문에 진정성이 퇴색될까 우려된다는"상반된 여론이 있다.

이에 표예림은 국민들의 관심이 사라질 시점에 소를 제기할 것이 걱정이 되었다면서도 후원계좌로 인해 사건의 본질이 흐려진다 판단하여 후원계좌를 닫겠다고 했다. 현재 1원도 사용하지 않았고 내역은 변호사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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