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코미디 협회 기부" 유재석·박명수, 남몰래 선행 또 드러났다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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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유재석과 박명수가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코미디언 협회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2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개그맨 선배이자 한국 코미디언 협회장인 김학래가 출연했다.

그동안 오랜 기간 한국 코미디언 협회장으로 집권하던 엄용수에 이어 새로운 협회장이 된 김학래는 "제가 협회장이 되면서 얘기한 게 있다. 국민들의 우울증을 웃음으로 해소시키겠다"라고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우울증을 치료해 줘요?"라고 웃었고, 그런 박명수에게 김학래는 "비웃는 거냐. 박명수 씨 호통개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웃고 생기를 되찾았냐"라고 반박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협회에 고액 기부왕이 있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김학래는 "송해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유족분들이 감사하게도 1억을 기부해 주셨다"라며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영향력을 남긴 송해와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자랑스러운 게 강호동도 광고료를 1억 8천만 원 기부해 줬다. 안영미는 2천만 원을, 김구라는 천만 원을 협회에 기부했다.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협회에 기부해 준다는 게 너무 고맙다"라며 코미디언 후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코미디언 노조에 가입하게 되면 수익의 1%를 떼 간다. 일부 개그맨들은 이게 아까워서 회원 탈퇴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협회에 남아 수익의 1%를 계속해서 기부한 연예인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학래는 "유재석, 박명수 두 분께 참 감사하다. 두 분은 한 번도 안 빼고 1%씩 다 기부를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9년간 청각장애인 아이들 위해 1억원 넘게 기부해

사진=사랑의 달팽이
사진=사랑의 달팽이

이어 "KBS 라디오 하는 시간이면 제가 참배하듯 고마운 마음에 인사한다"라고 고백했고, 이에 박명수는 머쓱해하면서도 "저는 32년 동안 기부했다. 유재석 씨도 마찬가지다. 코미디언이니까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32년간 해왔다"라고 뿌듯함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인간 됨됨이가 여기서 차이가 나는구나 싶다. 우리가 아껴서 잘 쓰겠다"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명수의 기부 활동은 두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계속해서 일관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월에도 2015년부터 9년간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으로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행사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서는 "박명수의 누적 후원금은 1억원을 넘어간다"라고 밝히며 고액 후원자 클럽인 '소울리더' 6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유아기 시절 고열로 인해 청력을 잃은 한 고등학생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 2천만원 지원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와 같은 선행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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