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 암 투병 고백…’ 목소리 변한 충격적인 이유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포기하지마' 특집으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출연해 갑상선 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그녀는 갑상선 암 투병할 때 "목소리가 안나와서 그 때 그 공포가 엄청났었다"며 당시를 힘겹게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시 노래를 하고 싶었던 게, 앞으로 노래를 부르지 못할 거란 말을 들었을 때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가 만약 포기하고 가수를 그만뒀었다면, 그냥 그렇게 살 수 있었을거다.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하더라도 그동안 감사했단 인사를 무대에서 하고 싶었다. 그냥 사라지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현재 종영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배우 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지금의 인기에 대해 "이게 웬 일이야.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더라" 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차정숙과 자신이 비슷한 점이 있다, 차정숙이 20여년만에 가정주부에서 의사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역할. 저도 이런 뜨거운 반응을 약 20년만에 받는다. 가수시절 '초대, 포이즌' 곡을 할 때의 뜨거운 반응들을 지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 드라마 첫 방영일 당시 '댄스가수 유랑단'으르 촬영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방송을 볼 수 없었지만, 동료 배우들이 메세지를 통해 '너무 좋았다' 는 보여줬다고 한다. 또 기사를 찾아보니 기사도 좋게 올라와 있어서 카메라 없는 곳에 가서 30분을 엉엉 울었다며 기쁨의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엄정화는 환불원정대 프로젝트 촬영 당시, 가수로 활동이 없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감상샘암 수술 중에 성대를 다쳐서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되었다고 밝혔는데, 이로인해 지금도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수술 직후에는 목소리가 바람 새는 소리만 나서 정신병이 걸릴 것 처럼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자신의 인생은 이제 끝났다고 좌절하기도 했다며 토로했다. 성대를 다친 뒤 정규 앨범은 10집 한 장 뿐인 것으로 알려주시며, 가장 좋아하는 음역대의 음을 낼 수 없다고 한다. 

환불원정대 촬영당시 그녀는 지미유에게 보컬트레이너를 붙여달라고 부탁한 바 있으며, 이에 지미유는 보컬트레이너 '노영주'를 소개해줬다. 엄정화의 엄청난 노력과 트레이닝의 결과로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는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친 바 있다. 

엄정화의 이러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언젠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 연기도 노래도 늘 최고의 감동을 준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다.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드라마 보고 완전 팬 됐다. 엄정화씨 보면 행복하다" 등의 응원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