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로나 발병국이 한국?" 충격적인 연구팀 발언에 경악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져 관련 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9년 창궐한 코로나19로 지금까지 7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확인된 확진자만 해도 지금까지 6억 8,5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역시 3,184만 4,758명이 감염되었고 이 가운데 3만 4,856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0.1%의 치명률을 유지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사회 경제적으로 코로나가 미친 피해는 정확한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 경제 위축과 하락을 포함하여 일자리 고용, 사회 소외 계층의 고립 심화 등 다양한 피해를 초래하였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시작이 코로나일 뿐, 앞으로 대규모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의학계의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감염병 연구 센터장인 마이클 오스터홈은 “장담하건대 대규모 감염병은 또 찾아올 것”이라며 “다음 전염병은 코로나19보다 규모가 더 클 것이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유럽은 1918~1919년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교훈으로 이러한 경각심이 더 퍼져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학자들은 ‘앞으로 찾아올 기후 위기보다 전염병이 더 큰 재앙’이라며 지금 코로나 위기를 넘겼다고 안심할 단계가 아님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예상이 점쳐지는 까닭은 점점 뜨거워지는 기온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덥고 습해진 환경은 바이러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또한 출현하는 바이러스 종류 역시 더 다양해지고 변이가 쉬워지기 때문에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같은 경고를 보내고 있다. WHO는 지구의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전염병 발생 비율 역시 4.7%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기후변화가 가속한다면 사멸하였다고 믿었던 열대성 전염병 또한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최초 남극에 '곰팡이 감염' 꽃 발견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기온 2배 상승 '심각하다'

남극개미자리가 병원균에 감염되어 하얀색으로 변이된 모습. 왼쪽이 감염되었고 오른쪽이 건강한 개체 /  사진=해양수산부
남극개미자리가 병원균에 감염되어 하얀색으로 변이된 모습. 왼쪽이 감염되었고 오른쪽이 건강한 개체 / 사진=해양수산부

최근에는 우리나라 연구진이 남극 최초로 곰팡이에 감염된 꽃을 발견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남극은 20도를 넘는 이상고온이 기록되면서 빙하가 녹으면 얼음에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출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제2의 코로나 발병국이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 역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기온 상승은 지구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환경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188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평균기온은 0.85℃ 상승을 보인 반면, 한국은 1.8℃ 오르면서 무려 두 배 넘는 변화를 기록하였다. 

기온이 오를수록 새로운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은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고위험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안병옥 이사장은 “앞으로 제2, 제3의 코로나19가 발생은 너무 당연하다. 오히려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새로운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과 기후 변화의 관련성을 제대로 인식하여, 환경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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