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역대 최대' 넷플릭스, 계정공유 못해도 인기 떡상 중...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의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를 금지화 시키자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를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트리밍 조사업체 '안테나'는 미국 현지시각 9일,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금지 방침을 공지한 이후 나흘동안 일일 가입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3일 이후부터 미국에서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나흘 동안 하루 평균 가입자수가 7만 3000여명으로 폭증하는 등, 앞선 두달간의 가입자 수 보다 약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 공유화를 금지시키자 신규가입자 수가 약 2배로 늘어났다는 결과이다.

안테나 측에 의하면 "이러한 결과는 는 미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못하던) 록다운(lockdown) 정책이 있을 때보다 더 큰 증가세"라고 분석해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정책에 따라 가입자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이후에 구독을 취소하는 가입자의 비율은 지난 60일 동안의 수치보다 25.6%만 증가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넷플릭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장중 425.90 달러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인기가 높아지니 요금도 고공행진?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한편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 시장을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며 출시 약 2년만에 연 스트리밍 영화수가 DVD대여 수를 넘어섰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DVD 재고를 남길 필요도 없어 해외 진출도 용이했다.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약 6000만 가구가 구독중이며 캐나다, 멕시코, 유럽 일부 국가, 한국, 일본 등 전세계로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처음 우리나라에 광고할 때는 가족들과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가입자를 늘린 바 있다. 

현재는 동시접속 가능 인원과 해상도에 따라 월요금은 나뉜다. 한국 기준 베이식 9500원(해상도 720p, 동시접속 1명), 스탠다드 13,500원(1080p, 동시접속 2명), 스탠다드 광고형 5,500원, 프리미엄  17,000원(4K+HDR, 동시접속 4명) 으로 구독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 계정공유가 금지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언제부터 계정공유가 금지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누리꾼들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할 경우 추가요금이 부가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1인당 3000원~8000원 가량의 요금이 계정공유 인원수에 따라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는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계정 정보에서 '디바이스 정보' 탭이 활성화 된 바 있다. 디바이스 정보에 접속해 보면 그동안 계정 소유주가 접속했었던 기기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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