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료시술+폭언·협박로" 실화탐사대 가파도 땅 전쟁, 'A식당 일가' 소름돋는 행동 충격

오늘(15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수십 년 전 차명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주장하는 양 씨 측과 A 식당 간의 '땅' 전쟁과 더욱더 정교해진 2023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추적해 봤다.

제주도 내 주요 언론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십 년 동안 가파도 A 식당이 저지른 충격적인 범법 행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이들은 A 식당 일가가 불법 의료 시술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식당 측은 도리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 식당 측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한 달 전부터 사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문신을 한 남성들이 식당을 찾아와 A 식당 일가는 물론 섬 전체를 위협했다는데... A 식당 측은 이들이 한 달 동안 가파도 전역을 돌며 A 식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영업방해를 이어갔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가파도 A 식당이 소유한 '땅'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도대체 인구 220명의 가파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진용 씨는 35억 원 상당의 가파도 땅이 자신의 지인 양 씨가 사둔 차명재산이라고 주장했다.

양 씨 측에 의하면 실거주자가 아니면 가파도에 땅을 살 수 없었던 30년 전 가파도 주민과 A 식당 명의로 땅을 사고 이를 A 식당 일가에게 맡겼다는 거다. 그런데 최근 양 씨가 이 땅을 다시 찾으려고 하자 A 식당 일가로부터 '아이고, 나 죽었네. 다 팔고 두 필지밖에 안 남았는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반면 A 식당 측은 과거 양 씨의 땅 매매를 도와준 적은 있지만 양 씨 땅을 가로채거나 부당이익을 거둔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래전 일이라 관련 문서나 증거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상황 속에 과연 '진짜 가파도 땅 주인'은 누구일지는아무도 모른다.

양 씨 측은 A 식당이 양 씨 차명재산을 인정하는 결정적인 증거들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사람들을 동원해 겁박한 걸까? '에 대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양 씨 측이 건넨 증거들을 하나씩 살펴보던 중 의외의 제보를 받았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만 2만 1천건?

나날이 교묘해지는 수법

출처 실화On 유튜브
출처 실화On 유튜브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파도 '땅' 전쟁의 진실은 무엇인지 오늘(15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설마 내가 당하겠어?'... 누구나 한 번쯤 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2만 1천 여건 된다.

나날이 교묘해지는 수법에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스마트폰을 해킹해 전화를 가로채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세탁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수거책 동원까지... 2023년 더 정교해진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부터 용의자 검거 현장까지 MBC '실화탐사대'가 따라가 봤다.

20대 직장인 이 씨(가명)는 지난 3월 자신의 통장이 금융 범죄에 이용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발신인은 서울중앙지검의 김 검사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통장을 가지고 윽박지르며 영상통화로 정교하게 꾸며진 사무실 세트와 검찰의 직인이 찍힌 위조 공소장을 보여줘 안 믿을 재간이 없었다고 한다.

금감원과 검찰에 확인 전화도 해봤지만, 하나 같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소리에 결국 범죄자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버렸다. 주변 지인들에게 급히 빌려 마련한 8천만 원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는 이 씨(가명)라는 사람은 분명 실제 검찰 번호로 전화했는데 어떻게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를 받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생활자금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던 배달대행업 종사자 주 씨(가명)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대출의 문턱은 턱없이 높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캐피털 회사에서 무조건 대출이 된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더 많은 돈을 대출해 줄 테니, 저희가 지정한 장소에 가서 현금을 골드바로 바꾸세요'라는 요구받고 주 씨(가명)는 그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골드바 매매 현장에서 잡은 수거책들이 단서가 되어 강북경찰서 지능수사팀은 3개월간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해 왔다. 1차 수거책 10명, 2차 수거책 2명, 미성년자였던 3차 2명까지 치밀하게 돈을 세탁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14명을 체포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건 국내 총책을 검거했다. 모든 범죄를 설계했던 총책을 놓치면 결국 피해금이 해외로 유출되고 모든 수사가 수포가 될 우려가 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그 치열한 현장을 오늘(15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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