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점수 25점 이상..' 정유정, 뛰어넘는 범죄자들 또 있다?

온라인 과외 어플을 통해 알게 된 대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알려진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검사 수치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7일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점수는 28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강호순보다 1점 더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순은 2005년 장모와 아내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약 2년동안 8명을 납치해서 살해한 범죄자다. 그는 2009년 사형 확정판경을 받은 바 있다. 

강호순보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라가 높았던 정유정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40점 만점이라고 알려진 이 검사는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정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고 알려져있다. 

싸이코패스란,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에에서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관장하고 있는 뇌가 발달하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처음에는 선천적으로 반사회성 성격장애, 품행장애가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으나 이후에는 냉정하고 잔인한 행동,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인 사람들을 보고 싸이코패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싸이코패스의 특징으로는, 전두엽의 기능(공감기능)이 정상인들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알려져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억제하는 뇌 분비물과 세로토닌이 부족해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당연한 일들 또한 본인은 당연하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영철 38점, 이은해 31점, 정유정 28점 ...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는 싸이코패스 검사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범죄자로 유영철이 꼽히고 있다. 그는 40점 만점에 38점을 받았다고 한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고 있다. 연쇄살인을 저지르기 이전에는 절도나 강간, 폭련 등 수많은 범죄들을 저질러 검거당시 전과 14범이었다고 한다.

최근 가평계곡 사건으로 유명한 범죄자 이은해는 31점 이라고 알려져 있다. 가평계곡 살인사건은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이은해의 남편인 윤상엽을 물놀이 도중 사망하게 만든 사건이다. 초기에는 단순 물에 빠져 익사한 사망사고라고 알려졌으나 추후에 변사사건으로 변경된 바 있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남 이현우는 40점 만점에 27점을 받았다. 이는 강호순과 싸이코패스 점수가 같은 수준이다. 이현우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수준을 받았다. 그는 최근 반성문을 통해 "살인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까지 된 이유도 모르겠고, 묻지마 범죄들도 많은데 왜 저만 이렇게 많은 징역을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한편 싸이코패스 점수 28점을 기록한 정유정은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여전히 수사는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유정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었으나 오는 21일까지 더 연장한 뒤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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