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돌덩이 테러男" 한문철, 무차별 투척 '블랙박스' 방송 공개 경악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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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돌덩이를 던진 사건이 공개되어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65회에서는 고속도로 위에서 무차별 습격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고속도로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 정체불명 남성 A씨의 테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은 문제의 A씨 뒷차량에서 찍은 것으로, 평화롭게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이었다. 정년 퇴임 기념으로 부부끼리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던 차, 갑자기 고속도로 중간에 정차해 있던 A씨의 차량을 발견하게 된다. 

A씨는 옆 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지만, 몰려오는 차량에 뜻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차에서 내려 아무 잘못도 없이 뒤따라오던 차량을 향해 큰 돌덩이를 던졌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모두 소리를 치며 "미친 거 아냐?", "아무 갈등도 없는 초면 차량인데 왜 저러냐" 등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장면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곧바로 가해 차량이 자리를 뜨자마자 뒤따라가던 피해 차량은 경찰에 신고를 시도했다. 그 순간 A씨는 급정거를 하며 다시 한번 뒷차량을 위협했다. 게다가 엄청난 속도로 추격까지 벌여 모두를 공포에 빠트렸다.

다행히 이후 가해 차량은 휴게소로 피신한 피해자를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의 만행은 또 다른 차량을 향해 지속됐다.

바로 다음으로 공개된 고속도로 CCTV 속에는 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꽉 막혀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고속도로 정체의 원인은 다름 아닌 A씨의 차량 때문이었다. 

A씨는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다른 덤프트럭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거나 반대 차선을 향해서 또다시 돌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중앙분리대 위로 올라가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안전순찰대원에서는 테러범 제압 권리 없어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국 곧이어 한국도로공사 안전 순찰대원이 도착하고 사태는 차츰 진압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테러범을 제압할 권한이 없는 안전 순찰대원은 대화로써만 상황 정리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전 순찰대원을 폭행하더니 차 안에서 카트를 꺼내 다른 차량을 향해 던지려는 시늉까지 했다. 또한 허공을 향해 큰절도 올려 의문을 남겼다. 마침내 경찰이 도착한 뒤 문제의 남성 A씨가 체포되면서 상황이 수습되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경악에 빠져 할 말을 잃었다. 이수근은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규현 역시 "한 사람 때문에 몇백 명이 피해를 본 거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순찰원들은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아무도 제압을 못하고 있었다"라며 현행법상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고생한 안전 순찰팀에게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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