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천천히 잊기를" 태진아, '중증 치매' 아내 옥경이 안고 오열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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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를 향해 절절한 감정을 내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024년 설 연휴 특집으로 방영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이자 사랑꾼 태진아가 출연한다.

태진아는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은 아내 '옥경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며 역대급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우리에게는 태진아의 대표곡 제목으로도 알려진 '옥경이'는 실제 아내 이옥형 씨의 애칭이기도 하다. 이옥형 씨의 치매 투병 사실은 지난해 6월 아들 이루의 음주운전 재판 과정에서 알려졌다.

사진=태진아 인스타그램
사진=태진아 인스타그램

당시 이루 측 변호사는 "피고인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라며 정상 참작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태진아의 인스타그램에서 최근까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두 사람을 발견했고, 이옥형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설 특집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러한 태진아와 이옥형 씨의 실제 일상생활이 투병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태진아의 눈물겨운 노력이 드러나면서 현장을 지켜보던 출연진까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찐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아내를 향한 태진아의 진심 어린 행동들은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 황보라, 최성국까지 숨죽이게 했다. 

 

두 손 맞잡은 채 눈물 흘려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좋겠다"

사진=태진아 인스타그램
사진=태진아 인스타그램

먼저 선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내의 손을 꼭 부여잡은 채 눈물을 흘리는 태진아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는 "아내는 내 인생의 99%"라고 표현하면서 5년 전 갑자기 치매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한다.

급기야 태진아는 아내 이옥형 씨의 손을 꼭 잡고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태진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까지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가득하다. 태진아는 아내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내 사랑 옥경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오래오래 건강해야 돼요. 사랑해요" 등의 멘트를 남기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 또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건강 회복을 위해서 기도드리겠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 측은 "태진아는 와이프 이옥형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함께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라며 "'사랑의 모든 순간'을 전해준다는 저희 프로그램의 취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라고 밝혔다.

눈물 나는 태진아, 이옥형 부부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는 오는 2월 12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에서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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