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라 미안해" 이수근 아내 박지연, 아들 졸업식서 저혈압 와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아들 졸업식에서 저혈압이 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가운데, 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화내용을 공개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2인 박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는 사진, 그리고 아들과의 대화내용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 이제 고등학생 엄마 아빠. 저혈압이 와서 끝까지 못 있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자리 지켜주고 아빠만큼 예쁘게 말해주는 아들, 언제 이렇게 컸어. 태준아 수고했어"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그녀는 해당 게시글의 해시태그로 '아픈 엄마라 미안해' 라는 문구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박지연이 공개한 아들과의 대화내용에서 태준 군은 "엄마, 제 생각 마시고 엄마가 먼저니까 푹 쉬세요. 엄마 힘드실텐데 제 생각부터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랑 사진 잘 찍었어요. 사랑해요" 라고 말했다.

사진=박지연SNS
사진=박지연SNS

박지연은 아들에게 "오늘 너무 축하해. 사진 같이 못찍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아들은 "엄마 걱정마시고 푹 쉬세요. 엄마 건강이 제 행복이예요" 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박지연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읽는데 눈물이 난다", "아이들 마음이 정말 너무 예쁘다"라며 태준군의 속 깊은 마음에 감탄했다. 12살 연상 남편 이수근과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는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2021년 신장 재이식 수술 권유를 받았으며 5년째 투석 치료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31일 박지연은 SNS에 "요즘 부쩍 소화가 안되고 심장이 아프다니까 남편 쉬는 날 온가족 건강검진을 하고 왔다."고 전한 바 있다.

그녀는 "아이들은 기본적인 검사하고, 저희 부부는 내시경까지. 저는 2년전에 큰 용종 5개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은 용종 하나 떼고 위 검사는 별 말 없으시던데 그럼 괜찮다는 거겠죠? 결과가 다 나와야 안심될 것 같아요"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수근, "아내에게 100% 맞춰줘, 그게 내 행복" 

사진=박지연SNS
사진=박지연SNS

한편, 이수근은 그간 방송을 통해 사랑꾼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이수근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대출받아 오피스텔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보살들에게 "결혼이 가까워지니 예비 신부가 예민해졌다"고 하소연했고, 이수근은 "다 받아줘야 한다. 막 난리 칠 때도 있다. 웨딩촬영 하다가 파혼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식 전날 파혼하는 사람도 있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 줄 아냐. 둘 다 누구도 안 지려고 하니까 그런거다. 그건 사랑하는 게 아니다. 결혼하면 안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아내에게 100% 다 맞춰준다. 그냥 말대꾸를 안한다. 그게 내 행복이다. 결혼은 50대 50이 없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100을 다 져줘야 한다. 정답은 아닌데, 그렇게 살아보니 아내가 100이고 내가 0인게 좋더라"라며 남다른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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