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은둔 생활" 최홍만, '제주도 산에서 숨어 살아'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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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는 2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종합 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최홍만이 등장한다. 

이날 2m 18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최홍만의 등장에 MC진들이 깜짝 놀라자, 최홍만은 자신보다 무려 60cm 차이가 나는 최단신 개그우먼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려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박나래는 "5살 이후로 이렇게 높이 들려본 건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훈훈한 분위기 속 최홍만은 고민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그는 "매일 운동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밖에 나가면 불안을 느낀다. 거의 산에만 있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SBS '룸메이트'
사진=SBS '룸메이트'

지난 5년간 사람들을 피해 제주도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최근 10년 중 지금이 몸 컨디션이 가장 좋아서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쉽사리 복귀가 어렵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MC 이윤지는 "저도 출산 때문에 1년간 쉬다가 복귀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까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정형돈 역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대로 불안장애로 인하여 8개월간 방송을 쉬고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정형돈은 "복귀하는 날 촬영 전 긴장이 극심해서 대기실에도 있지 못했다. 혼자 비상구에 있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촬영에 임했다"라며 복귀를 망설이는 최홍만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1년 만에 결심한 최홍만 위해 '제주도'까지 날아간 제작진

사진=SBS '룸메이트'
사진=SBS '룸메이트'

이어 최홍만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이 두렵다"라며 복귀 고민의 결정적인 이유를 털어놓고 "사실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는 것도 1년 동안 고민했다. 1년 만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결정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그는 "마음속으로 진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선뜻 말하지 못한다"라며 "정신과 상담도 모르는 사람과 상담하는 게 두려워 갈 수 없다"라고 답해 걱정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최홍만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토대로 그가 느끼는 심리적 불편감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마다 불편감을 느꼈을 때 대처 방식이 다 다른데, 최홍만은 '회피'라는 방법을 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홍만은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 것 같다"라며 "제가 체형도 크다 보니, 숨길 방법도 없더라. 그래서 제주도로 이사 가게 된 것"이라며 스스로 고립을 자처한 계기를 밝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작진은 1년 만에 어렵게 촬영을 결심한 최홍만을 위하여 직접 제주도로 찾아갔다. 과연 최홍만이 다시 힘을 얻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을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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