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母' 박지아 "'더 글로리' 촬영 전 빨간 소주 한 짝 사간 놀라운 이유

사진=더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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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리그' 프로그램에서 30일, '더 글로리 동은 엄마 박지아가 빨간 소주 한 짝 산 이유'라는 주제의 미리보기 클립이 공개되었다.

박지아는 "우리 모두가 선호하는 술의 종류가 다르지 않나요? 저는 동은 엄마라면 빨간 소주를 마실 것 같았다.  현장에서 소품은 다 준비해주시지만, 제 생각에는 초록 뚜껑 소주를 준비해주실 것 같았다. 그래서 빨간 뚜껑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촬영 전날 한 짝을 사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박지아는 "역시 세팅을 초록색으로 해주셨더라. 미리 준비하신 거니까 선을 넘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눈치를 살금살금보다 말이라도 해보자 싶었다"며 "감독님한테 '정미희라는 여자는 이렇게 살아왔으니 이 여자가 마시는 술은 빨간 뚜껑일 거 같다' 하니까 '그럴 수 있죠'라더라. 그래서 바꿔도 되냐 하니까 빨간 뚜껑을 어디서 구하냐 더라. 저기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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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지혜는 "우리 아버지도 매일 술을 마시는데, 항상 빨간 뚜껑을 드시더라고요. 그건 정말 술을 아는 사람들만 마시는 거잖아요. 그걸 알아차리신 것이 대단하시다"고 박지아의 세심함에 감탄하며 말했다.

박지아는 "사실 그건 별로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뭔가 불편하더라고요"라며, "누가 보든 안 보든, 그냥 제가 만족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박수를 받았다.

 

알코올 중독자 연기 위해 굶어서 7kg 빼고 보인 반응

사진=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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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같은 것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잔데."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역: 임지연)이 문동은(역: 송혜교)에게 한 말이다. 맞다. 작품 내에서 문동은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안겼던 사람은 고데기를 들고 왔던 박연진도 아니고 그녀와 함께했던 네 명의 친구들도 아니라 정미희(역: 박지아)였다. 그녀는 문동은의 어머니다.

'더 글로리'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고, 정미희는 박연진에게 돈을 받아 문동은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녀는 문동은의 부모를 호출하여 돈을 요구하고 학교에 찾아가 술을 마시며 혼란을 일으켰다. 항상 차분했던 문동은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화를 터트리는 장면에는 항상 정미희가 함께했다.

"나는 유일하게 동은을 사람들 앞에서 울게 만들고 무릎을 꿇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배우 박지아는 지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문동은의 최악의 가해자는 그녀의 어머니"라는 박연진의 대사에 동의하면서도, 그녀가 연기한 정미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정미희는 드라마에서 보는 그대로 '악'의 화신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박지아는 "'남들 다 지우라던 것을 애지중지 부양했다'라는 대사에서 보듯이, 정미희도 한 때는 좋은 엄마였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그녀도 좋은 엄마였을 시절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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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람의 인생은 항상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정미희도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을 거예요. 몇 번이나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오고, 어느 순간에는 깨닫게 되었을 거예요. 자신이 엎친 가스레인지를,"라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의 첫 번째 시즌과 두 번째 시즌 사이에는 1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이런 긴 시간 동안 변해버린 가난하고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정미희를 더 진짜같이 그리기 위해 박지아는 7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실제 알코올 중독자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운동 없이 단지 굶어서 체중을 감량했다."

굴곡진 광대뼈, 무질서하게 퍼진 주황색 머리, 그리고 뼈와 가죽만 남은 캐릭터는 이렇게 완성되었다. 그런 모습을 본 박지아는 무서워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녀는 그것을 좋아했다. "건강하지 않게 체중을 줄이니까 탄력이 없고 피부 가죽이 늘어났어요. 예고편을 보니까 제 얼굴이 너무 주름져서 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그걸 보고서 '와, 멋져!'라고 생각했어요."

 

'더 글로리' 문동은 엄마, 배우 박지아의 대표작들

사진=기담
사진=기담

빌런이란 무엇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의 주요 가해자로 등장하는 엄마, 정미희를 통해 그것을 살펴볼 수 있다. 

정미희는 그녀는 '더 글로리'의 팬들 사이에서 가장 보기 불편한 빌런 캐릭터로 여겨진다.

시리즈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정미희 역할을 연기한 배우 박지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박지아는 1972년에 태어나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으며,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공포 영화 '기담'과 '곤지암'이 있다.

 '기담'에서는 독특하게 소리를 내는 귀신 역할을,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할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냈다.

'기담'과 '곤지암'의 감독인 정범식에 따르면, '기담' 촬영 시 박지아의 귀신 역할 연기는 현장을 마치 "대혼란" 상태로 만들었다. 촬영 스태프들이 '이 장면을 그만 촬영하라'며 호소할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강렬했다고 한다.

박지아는 대본에서 '방언을 읊조리는' 부분을 보고 "끼익"이라는 독특한 대사를 창조해 나섰고, 이로써 한국 공포 영화 역사에 남을 귀신 역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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