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충격의 선택 '미국 마이애미'로 이적 확정... 연봉은 얼마?

리오넬 메시가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도 결정했다. 

영국 BBC는 7일 "리오넬 메시가 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는 속보를 보도했다. 당초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 점쳐졌으나, 메시의 최종 선택지는 미국이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메시의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나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만 거론되었다. 알 힐랄은 세계적인 슈퍼스타 메시를 위해 무려 1년 연봉으로 5,6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점쳐졌다. 이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의 무려 두 배나 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메시의 최종 선택은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가 됨으로써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거대 다국적 기업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시즌부터 MLS 중계 예정인 '애플TV+'를 런칭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분배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고 알려졌다. 

2006년부터 메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아디다스 역시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도우며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만약 이 모든 협의 사항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메시는 중계 수익을 포함한 또 다른 소득원이 생기는 셈이다. 

 

애플, 아디다스까지 '우리 수익 일부 줄게'

호날두 2배 제안한 오일 머니보다 미국 선택 

이로써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되었다. 

메시는 최근 프랑스 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무단으로 훈련을 빠지거나 사우디 무단 여행 등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발롱도르를 7번이나 수상한 최고의 선수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비매너 행동으로 마지막 경기에서는 야유까지 쏟아졌다. 

이후 FA 신분이 된 메시는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를 놓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로 활동해 온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 회장 자택을 방문하면서 이러한 추측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메시 본인 역시 자신의 역사를 함께 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라리가 규정인 '비율형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바로 구단의 총수입에서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따라서 새롭게 떠오르는 슈퍼스타인 파블로 가비와 로날드 아라우호와의 계약 갱신 문제도 있었기에 메시와의 계약은 재정적 상한으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메시는 이번 기회로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첫 시즌을 뛰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순위에서 최하위인 15위에 머물면서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메시의 합류로 과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지 그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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