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입당했던 차유람, 다시 당구 선수로 복귀한다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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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당구 여제' 차유람이 당구 선수로 복귀한다. 

31일 프로당구협회 PBA는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 투어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차유람이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입당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차유람은 "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고 정치인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뼛속까지 우파" 차유람, 국민의 힘 입당 계기는?

이미지 출처 = 차유람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 차유람 인스타그램

차유람은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당구 여제'로 유명세를 얻었던 선수다. 

그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세간에 놀라움을 주었다. 이같은 차유람의 행보에 그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는 "아내는 뼛속까지 우파"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차유람은 2022년 5월 13일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절실히 느꼈다"며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선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누군가 문화체육인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차유람은 입당식 2주 뒤인 5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구 선수 은퇴를 알렸다. 그는 당시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며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차유람, 당구선수 복귀 무대는 언제?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freepi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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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으로 알려졌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새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차유람은 내달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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