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무례한 태도 논란 나 때문" 송은이, 아무것도 모르는 컨셉 부탁했다

송은이가 자신의 채널에 출연한 김준호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1일 송은이는 ‘VIVO TV – 비보티비’에 공개된 ‘개세모’ 22화 영상의 댓글을 통해 김준호의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서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세모'를 아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 겸허히, 소중하게 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며 "김준호 씨에게 섭외 전화 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컨셉.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 라고 하여 김준호 군은 흔쾌히 나와주었다. 여태 안 보여준 컨셉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 라고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해서 토크를 이어간 것이 보시는 분들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것 같다"라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송은이는 "컨셉으로 이해 되도록 잘 편집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 되길 누구보다 응원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다.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지난 31일 송은이의 채널 '비보티비'의 '개세모' 콘텐츠에 출연했다가 눈쌀 찌푸리는 언행과 행동으로 인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송은이는 출연하지 않는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자마자 "(송)은이 누나도 와야지, 안 와?"라고 질문하고, "'짠한형' 같이 찍는 거 아니야?"라며 콘텐츠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도박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하며 "근데 (송)은이 누나는 이런 걸 안 했다. 이미지가 개끗하다. 뭔가 하자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바를 수는 없다. 유재석, 송은이가 우리까지 힘들게 한 거다. 성인군자처럼 살아야 하나? 적당히 놀고 즐기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라고 투덜대기도. 김준호는 "불법은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내가 (신)동엽이 형을 좋아한다"라며 뜬금없이 신동엽까지 언급했다.

'개세모'는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의 줄임말로 "개그맨들이 모여서 별 거 안 해도 너무 웃기다. 뭐 할지는 모르지만 개그맨들을 모아보면 어때?"라는 송은이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콘텐츠다.

'개세모'는 송은이의 원하던 방향처럼 여러 개그맨들이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 사랑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서 비춰진 김준호의 태도는 시종일관 무례하고 또 다른 출연자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개세모'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김준호가 '개세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하지 않고 등장했다는 점과 타인에게 시종일관 비아냥대는 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박 셀프 디스를 하는 등 경솔한 모습을 보여줘 누리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