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대선배 박찬호에 "선수에게 수치심 주는 해설"(과거, 학폭옹호)

사진(박찬호,오재원) = 키움히어로즈/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사진(박찬호,오재원) = 키움히어로즈/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해설위원이 박찬호 해설위원의 부정확한 해설을 직접 지적했다. 잘못된 해설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재원은 10일 발행된 남성 매거진 'D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코리안 특급이라고 불리는 그분을 정말 싫어한다"고 말했다. 오재원에 따르면 "지금 일반인이 되었기 때문에 얘기하는 거다. 박찬호는 우리나라를 빛냈기 때문에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이기도 하다"라며 "하지만 그 전에 전 국민이 새벽부터 그 분의 경기를 응원했던 마음과 감사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번씩 해설도 하시는 걸로 안다. 근데 그 때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 두명이 아니다. 그런 책임은 져본 적이 없으신 것 같다"며 "해설을 하게되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걸 아니라고 용기있게 나서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오재원, 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사진 = 오재원, 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오재원이 생각하고 있는 좋은 해설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해설가라면 선수의 실책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수비가 아쉽다", "타격이 아쉽다"고 얘기하는 건 좋은 해설이 아니라며 선수들은 그 말에 영문도 모른채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며 정확한 사실과 상황을 전달하는 해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재원은 "해설가로서의 나는 선수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 무책임한 모든 말들의 항연과 그로 인해 쌓여가는 오해들, 그리고 오해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이 너무 싫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두산 베어스 출신의 해설가다. 2003년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약 20여년간 원 클럽맨으로 활동했다.

 

사진 = 오재원, 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사진 = 오재원, 3DEN 매거진 유튜브 채널

도합 1500여경기에 출장했으며 타율은 0.267, 홈런 64회, 타점 521, 득점 678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가 2015년, 2016년, 2019년에 세차례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2015년과 2019년에는 주장으로써 팀을 이끌었다.  그가 대표팀에 남긴 인상은 더할 나위 없이 깊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2관왕을 차지했다.

 

 

나남뉴스 오늘의 핫이슈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 © 나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