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 게 또 생겨.
집에서 못 받은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릴게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 정 씨는 그간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지속해서 호소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 내용을 공개하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할아버지(최태민)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받겠다. 저는 친족으로서 할아버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권한이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후 25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 게 또 생긴다”며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인간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고 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에는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 끼고 XX하라’ 등 다소 불쾌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악플러들이 남긴 악성 댓글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중에는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 끼고 XX하라’ 등 다소 불쾌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다.
정 씨는 또 다른 글에서는 “고소해서 면상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가겠다”며 “제 아이들은 X새끼가 아니다. 이런 짓이나 하는 당신의 어머니는 참 속상하겠다. 현재 자녀 셋을 홀로 양육 중인 정씨는 우리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지”라고 전했다.
정유라, 본인 SNS에 후원계좌 올리며 "나는 엄마 수술 걱정…북콘서트 가는 누구 부러워"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논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자신의 어머니 최서원 씨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페이스북 계정 소개란에 병원비 후원 계좌번호를 게재해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한다"며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죽고 싶다. 이 와중에 현실적인 걱정으로 병원비 걱정하는 내가 혐오스럽다"고 밝혔고, 이어 그는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 하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한다"며 "결국엔 다시 수술한다.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번 수술과 재수술, 병원 연장으로 또 병원비가 들게 생겼다"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 혐오스럽다. 살려 달라.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며 후원 계좌 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는 건지 뭔지 오늘따라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부럽다"며 "나는 이제 죽지 못해서 강제로 사는 느낌이다.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씨가 언급한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 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하였다. 이전부터 정씨는 조씨가 공개 활동을 선언한 이후 여러 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해서 조민을 비판하곤 했다.
조민 때문에 억울해서 못살아 ...과거 이화여대 입학 취소당한 정유라 조민 비난하며 김연아, 박태환 끌어들여
지난 16일 정유라는 개인 SNS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관련으로 재판에 참석한 조민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더는 못 봐 주겠다”며 “검찰 빨리 영장 치시라. 저한테 했듯 똑같이 하시라”고 했다. 이어 “내일부터 당장 조민 의사 취소 안 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 늘어져서 출석 하지 않은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또 정씨는 “김연아, 박태환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근데 우리나라 법에 잘하는 운동선수는 봐줘도 되고 못하는 선수들은 출석 안 하면 처벌받는다는 법이라도 있나”라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호감도에 따라 왔다갔다하면 그게 법이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살려고 했는데 저에게는 변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연아와 박태환을 언급했다.
조민 울먹이며 ,
나름 최선 다해…
이에 발끈한 정유라는 제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어디서 기회를 찾나. 나에겐 주어지지 않은 기회가 조민에겐 주어지고 있다. 학위 반환 소송도 해보겠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호소했다.
정씨가 언급하고 올린 조민 의사 취소는 조민이 부산대 의전원 입학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이고 사진은 이 소송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한 사진이다. 이 소송에서 조민은 동양대 표창장이 의전원 입시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문제가 될 줄 알았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총장님이 봉사상 준대. 방배동 집에 오면 가져가'라고 했다. 엄마가 받아 놓는다고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는 재판에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님이나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서 허위 보도 등이 있었고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허영심만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와) 그런 사람으로 비쳤다"고 말했다.
조씨는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만약에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울먹였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에서 조씨 청구를 일부 인용 결정, 본안 선고 후 30일까지는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1심 선고는 내달 6일 진행된다.
이 기사에 정씨는 “(조씨가) 팔자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의사 되네 마네 가지고 박 터지게 법정 싸움도 할 수 있고. 나는 변명할 틈도 없이 싹 취소됐다”고 했다. 앞서 정씨는 부족한 출석 일수에도 청담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아 논란이 됐다. 정씨는 입시비리와 관련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각각 취소당했다.
또한, 정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조 전 장관이 2017년 자신이 쓴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고 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과 주 전 기자, 김씨는 언론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정씨의 친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비자금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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